주말골퍼들도 정말 원하는 샷입니다. 40m 앞에서 웨지샷을 한 볼이 그린에 달라붙듯 멈춰서는 모습.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볼이 그린에 떨어져 몇 m는 훌쩍 굴러가고 말죠. 버디 기회가 아닌 ‘2퍼팅 파’에 집중해야 할 경우로 뒤바뀌게 됩니다.
그럼 상대방의 기를 팍~ 꺾어놓을 수 있는 완벽한 40m 어프로치샷 기술을 배워볼까요. 김해림은 “연습할 때 40m 거리나 자신이 가장 익숙한 거리 연습을 많이 해서 스윙 리듬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쇼트게임 연습을 할 때에도 20m, 30m, 40m 등 목표와 거리를 정하고 구체적으로 하라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스윙 리듬과 크기가 익숙해집니다.
그런데 연습장에서는 완벽하게 어프로치샷을 하다가도 필드에 나오면 실수가 많이 나옵니다. 벙커나 러프, 핀 위치 등에 따라 몸이 위축되거나 스윙이 빨라지고, 때로는 스윙 크기가 제멋대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 때문입니다. 김해림은 “머릿속으로 40m 상황에서 연습했던 자신만의 리듬만 생각하며 끝까지 스윙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렇게 연습처럼 실전도 해봐야 자신감이 생기겠죠.
구체적으로 김해림만의 노하우를 볼까요. 김해림은 “40m 어프로치샷은 정확하게 볼을 맞추고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하는 동안 체중 이동에 변화를 주지 않고 제자리에서 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해림은 체중 이동을 하지 않기 위해 기본적으로 체중을 왼쪽에 70%가량 두고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끔 스핀을 많이 주기 위해 강하게 스윙을 하면서 오른쪽 하체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해림은 “하체가 고정이 돼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하체가 밀리면 방향성은 물론 생크가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해림처럼 스윙을 한번 해볼까요.
먼저 웨지 헤드를 평소 40m 어프로치샷을 할 때보다 열어줍니다. 그리고 백스윙은 평소의 80%만 해주세요. 자, 웨지 헤드를 열었으니 볼 탄도가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스윙 크기까지 줄였으니 이 상태로 치면 30m밖에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인트가 하나 들어갑니다. 폴로스루를 할 때 스피드를 평소보다 빠르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줄어든 거리를 보정해주겠죠.
프로골퍼처럼 그린에 딱 세우는 웨지샷, 먼저 연습장에서 김해림의 방법처럼 해보세요. 이때 자신만의 스윙 리듬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일관성이 높아집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10호 (2017.05.31~06.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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