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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푸틴 다음 만남은?···11월 APEC 때 정상회담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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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와 푸틴의 악수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모르구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재로선 APEC 회의 기간 트럼프와 푸틴의 별도 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의는 11월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된다.

모르구로프 차관은 "APEC 정상회의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11월에 열리는 회의다.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아직 얘기하기에 이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와 푸틴의 첫 정상회담은 7월 이뤄졌다. 두 정상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따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트럼프와 푸틴 모두 상대방의 첫 인상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일각의 지적과 달리 자신은 푸틴과 사이가 좋다며,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역시 트럼프는 우려와 달리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서로에게 호의적인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두 정상의 바람에도 미러 관계는 냉전 이후 최악으로 치닫은 상태다. 러시아 정부가 작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놓고 양국이 제재를 주고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 등 미국 내 러시아 외교 공관 3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러시아가 자국 내 미 외교인력 755명을 감축한 데 따른 맞대응이었다.

러시아는 미국이 작년 12월 주미 러시아 외교공관 2곳 폐쇄하고 외교관 35명을 추방한 일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행정부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 분명하다며 제재를 가한 바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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