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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집안을 갤러리처럼… 인테리어 품격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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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

조선일보

삼성 QLED TV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한 TV다. 사진 위로부터 삼성전자 멕시코 더 프레임 행사 모습과 TV 후면까지 고려한 스탠드 디자인, 그리고 삼성전자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들. /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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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을 넘어선 인테리어 작품.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TV의 새로운 개념이다. TV의 기술적인 진보는 어느덧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이제 TV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디자인이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기계에서 벗어나 실내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이는 소품으로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핵심은 TV가 공간에 얼마나 조화롭게 녹아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인테리어 작품으로서의 TV의 기능에 주목한 대표적인 예는 삼성전자의 QLED TV다. 11년 연속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시대'를 선언하며 TV 디자인 철학으로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를 발표했다. '스크린 에브리웨어'의 첫 번째 작품이 QLED TV다.

삼성전자 측은 "QLED TV는 TV의 기술력 못지 않게 TV가 놓이는 환경에 주목했다. TV와 주변 환경이 어울리는지 수 차례 검토하며 디자인 수정을 해나갔다"며 "QLED TV는 '360도 디자인'으로 뒷면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TV 자체를 예술 작품과 같은 오브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QLED TV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탠드를 선택할 수 있다. TV를 미술 작품처럼 세워놓을 수 있는 이젤 형태의 '스튜디오 스탠드'는 집안을 갤러리처럼 보이게 해준다. '그래비티 스탠드'는 원형 스툴처럼 작은 가구에 TV를 놓아도 안정감을 준다. 좌우 최대 70도까지 화면을 회전할 수 있어 부엌에서 요리를 하면서도 거실에 놓인 TV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TV 스탠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은 QLED TV가 업계 최초"라며 "QLED TV의 새로운 스탠드는 55형, 65형의 전 시리즈(Q7,Q8, Q9)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에서도 호환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함께 'QLED 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약 한 달 동안 총 83개국 12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후보작 15점에는 장식용 선반이 결합된 스탠드, 화분을 겸한 등나무 바구니 스탠드, 평형추와 도르래를 달아 눈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 서핑 보드 거치 겸용 스탠드 등 라이프스타일과 실용성, 미적 감각을 강조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결승에 오른 5개 작품은 실제 TV용 스탠드로 제작해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2017' 삼성전자 부스 내에 특별 전시됐다.

1.8㎜에 불과한 '투명 광케이블' 또한 TV 사용시 깔끔한 외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TV와 연결되는 복잡하고 지저분한 케이블 때문에 벽걸이 TV 설치를 꺼린다는 소비자 조사에서 착안해 약 3년간의 연구로 가늘고 투명한 광케이블 하나로 TV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QLED TV의 '밀착 월마운트'는 TV와 벽 사이의 공간을 거의 없애 TV를 벽걸이로 사용할 때 TV가 튀어나와 미관을 헤치는 것을 막아준다.

삼성전자는 QLED TV에 이어 TV를 시청하지 않는 시간에는 TV를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더 프레임'을 공개하며 라이프 스타일 TV 시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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