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민은 내달 '오네긴'으로 무대인생 마감
"2세 계획 세우며 개인적인 행복 찾겠다"
발레 스타 부부 황혜민ㆍ엄재용.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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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은퇴 기자회견장에 선 황혜민ㆍ엄재용 부부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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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중ㆍ고 선후배 사이로 학창시절 첫사랑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프로 무대에 다시 만나 2012년 결혼, 우리나라 최초의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가 됐다. 2002년 유니버설 발레단에 입단한 황씨는 1년 만에 수석무용수로 승격했고, 엄씨는 2000년 입단해 2001년 솔리스트에 이어 2002년 수석무용수가 됐다. 두 사람은 2004년 ‘라바야데르’를 시작으로 그동안 910회 넘는 전막 공연 무대에 함께 올라 호흡을 맞추며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무용수로 활동해왔다.
2014년 함께 '지젤'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황혜민ㆍ엄재용 부부.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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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은퇴 후 계획을 묻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염색을 하겠다”던 황씨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듯 쑤시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고, 화려한 무대에 서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은 언제나 고독했다. 그러나 항상 편이 돼주는 남편과 가족, 단장님, 선생님, 동료들과 팬 여러분이 늘 함께 해주어 누구보다도 행복한 발레리나라고 생각한다”고 적은 손편지를 읽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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