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5 (화)

美 법원, 매너포트·게이츠 가택연금 명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대선캠프 前 외교고문, FBI에 허위진술 인정

뉴스1

워싱턴 법원 밖으로 걸어나오는 폴 매너포트.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미 연방법원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68)와 그의 오랜 사업 파트너 릭 게이츠(45) 등에 대해 가택연금을 명령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연방법원은 이날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매너포트에 대해 가택연금과 무담보 보석금 1000만달러, 게이츠에 대해 가택연금과 무담보 보석금 500만달러를 명령했다.

무담보 보석금은 심리 출석 등 법원의 지시를 따를 경우 내지 않아도 된다. 매너포트 등에 대한 심리가 오는 11월2일 예정돼 있다. 이들은 앞서 법원에서 자신들에 대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었다.

피고인들은 가택연금으로 매일 사법당국에 전화로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변호사 만남과 법원 출석, 의료 및 종교적인 행사 참석 때는 예외적으로 집을 떠날 수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러시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은 성명을 통해 "돈세탁, 허위진술, 미등록 외국 로비, 7건의 해외 은행 및 금융계좌 미신고 등 총 12개 혐의로 매너포트와 게이츠를 기소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시작된 이래 첫 기소다.

특검은 특히 기소장에서 매너포트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역당 지시에 따라 미국에서 수백만달러 규모의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너포트와 게이츠에 대한 기소 내용은 10여년 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대선 캠페인에 관한 언급은 없다.

한편 매너포트, 게이츠와 함께 기소된 트럼프 대선캠프 외교고문 조지 파파도풀로스는 지난해 10월 초 미 연방수사국(FBI)에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교수 접촉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인정했다.
jjta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