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여행만리]동계 올림픽 열기, 은빛설원의 유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비발디파크 등 각 스키장 동계 올림픽 열기 불붙인다

아시아경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백야스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하이원리조트 이색 설상차투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휘닉스 스노우파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곤지암리조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은빛설원이 열렸다. 짜릿한 속도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눈꽃과 함께 낭만을 즐기는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스키시즌은 특별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각 스키장마다 다양한 올림픽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대명비발디파크, 정선 하이원리조트, 용평리조트, 휘닉스 스노우파크 등 강원도권 스키장들은 신개념 놀이테마파크 오픈, 슬로프 확장, 스키어 안전강화 등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스키어를 맞고 있다. 자~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은빛 설원이 부르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신개념 눈놀이 테마파크 오픈, 외국인 서비스 강화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지난달 22일 은빛 설원을 오픈했다. 1일부터는 새벽 스키도 운영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제설로 총 12개 면의 슬로프를 평년보다 빠르게 오픈한다.

특히 비발디파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스키어를 위한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 전용 무료 셔틀버스(명동, 동대문, 도심공항 탑승)와 외국인 전용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를 운영한다. 또 외국인 전용 렌탈존, 온라인 원스탑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 통역 앱 '파파고'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23일은 신개념 눈 놀이 테마파크인 '스노위랜드'를 오픈한다. 스노위랜드는 매봉산 정상에 펼쳐진 독립된 공간에서 온 가족이 눈, 썰매, 빛을 즐기는 스노우파크다. 스노위랜드를 위해 전용 곤돌라를 신설했다.

주요 시설은 튜브썰매, 레프팅 썰매, 스노우모빌 래프팅 등이다. 야간에는 눈꽃 터널과 촛불 거리로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한다. 전통 스키, 전통 썰매, 컬링, 아이스하키 등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이딩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와 함께하는 라이딩 콘서트는 24일 스텔라의 무대를 시작으로 2월 10일까지 열린다. 31일 넉살, 1월 6일 딘딘, 1월 13일 김종국, 1월 20일 형돈이와 대준이, 1월 27일 볼빨간사춘기, 2월 3일 치타, 2월 10일 코요태가 겨울밤을 달군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전 세계 스키어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2017 월드 스키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스키리조트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기념해 31일까지 수상 이벤트를 연다. 먼저 중, 고, 대학생 학생 본인에게는 리프트와 렌탈권 50% 할인, 2018 수능 응시생에게는 리프트와 렌탈을 3만 9천원 균일가에 이용할 수 있다.

스키장 폐장일까지 무료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출발 전일 5시까지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인천, 파주, 의정부, 안산, 군포, 수원 등 수도권 전 지역을 운행한다. 올해는 판교, 모란, 위례신도시 노선이 신설됐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골라 타는 재미 듬뿍, 초보자도 정상에서 은빛설원을 가른다

하이원 스키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 해발 134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총연장이 21㎞에 이르는 18면의 슬로프는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

이번 시즌도 설질, 인프라, 서비스, 이벤트 등에서 국내 최고의 스키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분주하다.

시간당 최대 2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 무빙워크 15기를 설치해 초급 스키어들이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원은 초보자 코스도 정상에서 시작을 해 초보 스키어들도 탁 트인 광경을 바라보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하이원의 대표 슬로프인 제우스는 해발 1340m 높이의 마운틴 탑에서 출발해 겹겹이 펼쳐진 겨울산을 감상하며 약 4㎞를 내려오는 초보자 코스다.

이번 시즌도 하이원은 안전한 스키장 조성에 신경을 썼다. 슬로프 안전펜스 보수뿐 아니라 정선소방서와 합동으로 리프트 비상정지 합동구조훈련을 실시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하이원에서 가장 핫한 즐길거리는 설상차 투어다. 기존 슬로프 정비용 차량에 탑승용 케빈을 장착해 특수 개조했다. 평소 접하기 힘든 특수차량을 타고 스키장 곳곳의 빼어난 설경을 즐길 수 있어 연인 또는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와 올해 마지막 날, 새해 첫날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해넘이 해맞이 행사 등도 계획돼 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스노보드 성지 즐기려면 서둘러야, 올림픽땐 영업중단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현재 챔피언, 파노라마 등 모두 5개 슬로프를 열었다. 총 21개 슬로프 중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6개 슬로프는 이번 시즌 아예 일반인에게 개장하지 않는다.

1월 22일부터는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로 스키장 영업을 중단하기 때문에 '스노보드 성지'로 불리는 휘닉스의 겨울을 즐기려면 서둘러야만 한다.

휘닉스 스노파크에서는 모글과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평행대회전 등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9개 종목에서 모두 18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할 예정이다.

콘도 그린동 앞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상시 이벤트로 열리다. 블루캐니언 광장에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해 대규모 불꽃놀이를 진행하고 31일에는 송년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린다.

◇용평스키장-주변 관광지 투어 상품 눈길
올해 개장 42주년을 맞은 용평스키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때 레인보우 코스에서 알파인 회전경기와 대회전, 단체경기 등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린 대회가 열린다.

용평은 다채로운 이벤트와 공연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5일에는 개그맨 정찬우가 응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를 초청,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올림픽 여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날렸다. 시즌 동안 주변 관광지 중 오대산 월정사 천년의 숲길과 대관령 하늘목장 등을 저렴한 가격에 투어 할 수 있는 상품도 내놨다.

발왕산 등 4개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총 28개의 슬로프 중 레인보우 및 실버 슬로프 등 6개 면은 올림픽 때 활용될 예정이라 일반인 이용이 불가능하다.

◇광주 곤지암 리조트-강원도 못지않은 수도권 최대 규모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강원도의 여느 스키장 슬로프 못지않다. 특히 초ㆍ중급자 및 스노보드를 위한 국내 최대 154m 폭을 자랑하는 9개 면의 광폭 슬로프와 초속 5m의 속도로 시간당 1만 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리프트는 최고다. 또 최신 미세필터 시스템과 무선원격제어 SMS 제설시스템 등 최신 스키시설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스키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슬로프를 개조했다. 초, 중급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웠던 A슬로프 급경사 구간을 평탄화하고 좁은 코너 구간을 확장해 안전하고 짜릿한 총 1.6㎞ 코스를 완성했다.

또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도 오픈하고 본격적인 스키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