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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 카드 속 풍경으로 떠나는 핀란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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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핀란드 북부 북극권 레비 스키리조트에서 바라 본 풍경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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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호수 위를 내달리는 시베리안 허스키 썰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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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어릴적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봤던 풍경 속을 내달린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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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하고 안락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핀에어 비즈니스석.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레비·헬싱키(핀란드)=글·사진 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 마냥 설렜다. 어렸을 적 꿈꿨던 산타의 환상과 크리스마스 카드 속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셀렘에 10시간의 긴 비행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사실은 안락하고 편했다. 헬싱키로 향하는 핀에어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특히 쉴새없이 들이대는(?) 승무원의 기내 서비스로 나의 위장은 쉴틈이 없었다. 마치 사육을 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호사를 누렸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땅 라플란드는 동화보다 아름다운 겨울왕국이다. 끝없이 펼쳐진 순백 설원과 핑크색, 보라색, 하늘색이 오묘하게 뒤섞인 하늘이 어우러져 극한 아름다움을 펼쳐내는 곳. 루돌프와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썰매를 타고 새하얀 숲속과 호수를 내달릴 수 있는 곳. 어릴 적 동화적 상상과 꿈이 현실이 되는 곳 바로 핀란드로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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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헬싱키공항. 짙은 구름이 드리워져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도 어둑하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10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헬싱키 국제공항. 현지시각 오후 2시10분. 한국보다 7시간이 늦은 탓에 아직 한낮이다. 하지만 하늘은 짙은 구름이 드리워져 어둑했다. 사실 시계를 보기 전까진 초저녁 쯤인 줄 알았다. 핀란드의 겨울은 유독 밤이 길다. 오후 3시에 하늘은 금세 어둑해져 초저녁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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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 헬싱키 에스플라나디 거리엔 가로등이 켜져있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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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조명 터널을 지나는 트램이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숙소에 여장을 풀고 헬싱키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현재 시각 오후 4시. 벌써 어둠이 내려앉았다. 도심 속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화려한 빛을 내뿜으며 이미 변신을 마쳤다. 시내 거리도 각양각색 샹들리에와 화려한 조명으로 단장하고 사람들을 반긴다. 반짝이는 조명이 마치 터널처럼 이어진 거리엔 도로 위 전차 ‘트램’이 미끄러지듯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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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루네베리 동상이 있는 에스플라나디 공원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도심을 걷다 우연히 에스플라나디 공원에 닿았다. 헬싱키 항구 가까이에 자리한 공원으로 서울 광화문광장과 같이 도심 한복판에 길쭉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음악가 시벨리우스가 자주 찾았다는 150년 전통 레스토랑 ‘카펠리’를 비롯해 핀란드 국민이 추앙하는 애국시인 요한 루네베리 동상, 유리상자 모양의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요한 루네베리(1804~1877)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시로 핀란드 독립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그의 대표시 ‘스톨 기수의 이야기’의 첫머리는 핀란드 국가(國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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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항구 야경. 사실은 낮시간에 찍은 사진이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공원 곳곳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만든 순록과 나무 조형물이 설치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 에스플라나디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우리나라 강남 도심이나 명동처럼 붐비지는 않았지만 멋스럽게 꾸며진 거리엔 사람들이 넘쳐났고, 북유럽의 감성이 녹아든 쇼윈도엔 풍요로움이 느껴졌다. 에스플라나디 거리는 쇼핑의 천국이다. 각종 부티크숍을 비롯해 가구, 유리제품, 각종 생활용품 등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강국 핀란드가 만들어 낸 상품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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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진 원로원 광장. 가운데 헬싱키 대성당과 그 앞에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2세 동상이 서있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에스플라나디 공원에서 북쪽으로 2블록을 이동하면 헬싱키의 대표 관광명소인 헬싱키 대성당과 원로원 광장을 마주할 수 있다. 1852년에 완공된 헬싱키 대성당은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 카를 루빙 엥겔(Carl Ludvig Engel)이 설계한 신고전주의 왕궁 스타일 건축물이다. 눈부시게 하얀 순백의 건물 외관과 중앙에 금빛 십자가를 장식한 녹색 돔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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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대성당 앞에서 바라본 원로원광장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헬싱키 대성당 아래에는 너른 광장이 펼쳐져있다. 바로 원로원 광장이다. 원로들은 없고 대신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지고 있다. 훈제연어, 치즈, 소시시 등 각종 먹거리와 크리스마스 장식 등 각종 수공예품을 파는 부스가 광장을 가득 채우고 관광객을 유혹한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진 광장은 회전목마와 화려한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놀이공원에라도 온 듯한 느낌이다.

오가는 사람들도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낭만이 넘치는 거리의 풍경을 놓칠세라 분주하게 셔터를 눌러댄다. 광장 중앙에는 핀란드의 아픈 과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한때 핀란드를 지배했던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2세 동상이다. 핀란드는 1809~1917년까지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대공국이었다. 1917년 12월 6일 러시아로부터 독립해 올해로 독립 10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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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같은 활주로에 내려앉은 핀에어 항공기



◇겨울왕국으로의 초대 ‘레비(Levi)’
헬싱키에서 겨울왕국 레비로 가기 위해선 라플란드 지역에 있는 키틸라로 이동을 해야한다. 라플란드는 핀란드와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러시아의 콜라반도를 포함하는 유럽 최북단 북극권 지역을 일컫는다.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 키틸라의 풍경은 헬싱키와는 사뭇 달랐다. 활주로는 온통 얼어붙어 마치 아이스링크를 연상케 한다.(김연아는 없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콧속에 얼음 알갱이가 박히는 듯하고 머리는 차갑다 못해 둔기로 얻어맞은 느낌이다. 무사히 착륙한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키틸라는 북극권에서 북쪽으로 170㎞ 더 올라간 자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도시로 키틸라에는 핀란드에서 가장 큰 스키리조트가 있는 작은 마을 ‘레비(lev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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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썰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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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썰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레비 ‘허스키 파크’
북극권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액티비티는 썰매타기다. 특히 이곳의 전통 교통수단인 순록썰매와 개썰매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고 인기 코스이자 이곳의 대표 관광 상품이다. 허스키 파크에서 만난 순록은 머리엔 크고 화려한 뿔을 얹고 눈은 소처럼 크고 선한 눈을 가진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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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썰매는 순록 네 마리가 총 여덟 명을 태우고 기차처럼 줄지어 썰매를 끈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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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압적인 뿔과 달리 선한 소의 눈을 닮은 순록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몸집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 크지 않다. 순록 썰매는 두 명이 탄다. 순록 네 마리가 총 여덟 명을 태우고 기차처럼 줄지어 썰매를 끈다. 속도는 시골 우마차를 타는 듯 느릿하지만 평지와 언덕을 번갈아 달리는 변화무쌍한 숲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사실 1㎞로는 무척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늑대개 일명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에 도전했다. 허스키는 외모와 달리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랐다. 두 줄로 길게 늘어선 12마리의 허스키가 썰매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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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마리의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는 제법 속도감이 느껴진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몰이꾼의 구령에 개들이 일제히 짖어대며 쏜살같이 내달린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개썰매는 좀전에 탔던 순록썰매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소달구지와 마차의 차이랄까. 썰매몰이꾼이 질러대는 고함에 개들은 수시로 방향을 바꾼다. 마치 사람의 말을 변환해주는 센서가 달려있기라도 한듯. 하얀 숲속을 내달리는 썰매는 비좁은 나무숲을 아슬하게 통과한다. 나뭇가지가 만들어놓은 하얀 눈 터널을 빠져나온 썰매는 어느새 너른 호수 위를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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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레비는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 카드 속 풍경이 펼쳐진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호수 끝 좌우로 길게 늘어선 숲이 마치 솔방울로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처럼 앙증맞다. 다름 아닌 크리스마스 카드 속 풍경이다. 아까운 풍경을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속도감이 더해진 혹독한 추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얼굴은 깨어질 듯 귀는 떨어질 듯 고통이 밀려온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카드 속 풍경을 봤으니 여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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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요정들의 세상 ‘엘프 하이드 어웨이(Elves Hideaway)’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숨겨진 요정들의 세상 ‘엘프 하이드 어웨이(Elves Hideaway)’
레비센터에서 8㎞ 거리엔 엘프들이 사는 은신처 마을 ‘엘프 하이드 어웨이’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전체를 요정들이 사는 집과 비밀 오두막, 터널 등으로 은밀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마을에 도착하면 빨간 옷을 입은 엘프가 반갑게 맞이하고 마을을 소개한다. 소개가 끝나면 스노모빌에 연결된 썰매를 타고 엘프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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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하이드 어웨이를 질주하는 스노우모빌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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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하이드 어웨이’에서는 엘프의 도움을 받아 직접 생강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마을은 마치 놀이공원처럼 온통 반짝이는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놓았다. 스노모빌이 끄는 썰매는 훨씬 빨랐다. 하지만 순록썰매와 개썰매를 이미 경험했던 터라 큰 감동은 없다. 더군다나 매캐한 매연을 내뿜는 탓에 즐거움이 반감됐다. 썰매타기가 끝나면 엘프가 사는 집에 들러 생강쿠키와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는 전통 수제 소시지를 비롯해 야생버섯 샐러드,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고 퍽퍽한 순록고기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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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정상에서 시작하는 설원 위의 산책 ‘스노슈잉’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설원 위에서 즐기는 경이로운 산책 ‘스노슈잉(Snowshoeing)’
스노슈잉을 즐기기 위해 버스를 타고 레비 스키리조트로 떠났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모두 흰색이다. 하늘도 땅도 나무도 모두가 말이다.
보이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침엽수림이다. 다만 높이만 다를 뿐 길고 가늘게 솟았다. 마치 튀김옷을 입은 듯한 나무는 기름 솥에 넣었다 꺼내면 바삭하게 튀겨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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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차가운 기운이 영롱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스키리조트에 도착해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 스키장 정상의 모든 조형물은 냉동실에 낀 성에처럼 하얀 눈이 엉겨 붙어있어 마치 외계의 행성에 와있는 듯 생경한 느낌이다. 눈신발을 신고 설원을 걷는 ‘스노슈잉’을 하기 위해선 스노슈(Snowshoe) 즉 설피를 신어야 한다. 스키처럼 착용하는 설피는 눈에 닿는 면적을 키워 눈에 쉽게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대신 커다란 신발을 신은 탓에 화장실 급한 사람처럼 모두 어그적 어그적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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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무리지어 있는 눈 덮인 나무들이 마치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 인양 느껴진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스키장 정상에서 중턱에 있는 레스토랑까지 펼쳐진 설원을 걷는다. 어둑한 하늘은 붉게 달아오르고 보라색과 푸른색을 뿜어낸다. 다들 걸음을 멈추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깊게 쌓인 눈 위를 걷는 기분은 마치 두툼한 솜이불을 밝고 지나는 듯 폭신하다. 끝없이 하얀 설원이 펼쳐지고 저멀리 지평선 위로 밝은 하늘색으로 시작된 하늘이 핑크색과 보라색으로 이어지는 그러데이션을 완성한다. 하얀 눈꽃 빙수에 딸기와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얹은듯한 느낌이다. 새하얀 순백의 눈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워 빙수 팥만 뿌리면 금세 눈꽃 빙수가 만들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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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눈이 엉겨붙어 괴물처럼 변해버린 스노몬스터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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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레스토랑(Tuikku)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마법 같은 풍경에 취해 저벅저벅 걷다 보면 기괴한 형상의 하얀 괴물이 나타난다. 나무에 눈이 엉겨 붙어 눈사람처럼 커진 일명 ‘스노몬스터’로 우리말로 눈 괴물이다. 마치 금방이라도 깨어날 듯한 스노몬스터는 마치 외계 생명체 같이 느껴진다. 언덕 아래에 무리 지어 있는 크고 작은 스노몬스터는 마치 지구를 정복하러 온 외계인 군단처럼 그 모습이 이채롭다. 잠시 후 도착한 언덕엔 꽁꽁 언 눈에 덮여있는 팔각지붕의 레스토랑이 마치 겨울왕국에 불시착한 비행선처럼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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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가 지나면 태양이 지면서 침엽수림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황철훈기자 color@sportsseoul.com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마치고 창밖을 보니 하늘이 온통 핑크빛이다. 비스듬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눈 덮인 침엽수림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벌써 해가 지는 것이었다. 오전 11시가 넘어서 떠오른 태양은 오후 2시가 채 되지 않아 조용히 사그라든다. 하늘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였던 북극의 태양은 비현실적인 극한의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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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행정보
●가는 길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가 인천~헬싱키~키틸라 노선을 운항한다. 현재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은 주 7회 운항. 출발은 인천에서 오전 11시5분이며 돌아오는 편은 오전 9시10분 인천 도착이다. 소요시간은 10시간이며 귀국행은 1시간 가량 빠르다. 헬싱키~키틸라 구간은 주 4회 운항하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모두 현지시간 기준)
●각종 정보=북극권인 라플란드 지역은 영하 20~40도로 무척 춥다. 특히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서 방한화가 필수다. 콘센트 모양은 우리나라와 같다. 통화는 유로화(1유로=1285원)를 쓴다. 호텔이나 공공장소에는 와이파이가 잘 잡힌다. 하지만 속도는 한국과 비교 불가다. 고혈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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