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한 만화 박물관, 한옥체험마을, 건축물 미니어처 테마공원까지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한 만화를 소재로 한 부천시 길주로에 있는 만화 박물관이다.
부천 만화박물관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즐거운 공간이다(성연재 기자) |
모두가 관심 있어 하는 소재는 바로 만화. 지난 4일 이곳을 찾았다.
우선 2층으로 들어서니 40∼50대 장년층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보물섬' 대형 표지가 눈에 띈다.
어릴 적 숱하게 드나들었을 법한 동네 만화가게도 그대로 옮겨놓았다. 가게 앞 가로등마저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
만화가게 옆에 난 작은 창을 엿볼라치면 가족이 작은 방에 둘러앉아 흑백 TV를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정겨운 장면들이다.
단편 만화인 고바우부터 시작해 최신 유행하는 만화까지 모두 망라돼 있다.
어릴적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만화가게를 복원한 공간(성연재 기자) |
과거 1970년대 인기 만화가 길창덕의 '꺼벙이'가 눈에 띄고 신문수 화백의 '로봇 찌빠'도 보인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가면 캐리커처로 관람객의 모습을 스케치해 주는 화가의 부스가 있다.
부천의 만화 박물관으로 가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부천 하면 또 하나의 공간이 떠오른다. 바로 부천 영상문화단지 내 공방거리에 있는 김치테마파크다.
이곳은 한국 제1호 김치 명인인 김순자씨가 한국의 김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조물조물 어린이들이 손으로 김치를 담그고 있다(성연재 기자) |
잘 지어진 고래등 같은 한옥 안에서 아이들의 조잘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인근의 한 유아원에서 김장하기 체험을 온 것이라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사리 같은 아이들이 김치 양념을 조물조물 무치고 있다.
어려운 김치 담그는 법이지만 숙련된 강사들의 가르침 덕분인지 흥미를 느끼는 듯 보였다. 이구동성으로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귀엽다.
김치테마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성연재 기자) |
이곳에서는 매일 김치 담그기 체험이 이루어진다.
김 명인 또는 제자들이 김치의 유래와 역사, 효능,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한 설명과 실습을 주관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인근에는 부천 공방거리·한옥체험마을도 있다.
부천의 향토문화, 우리 나라의 전통과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마을. 장인들의 공방도 있어 구경과 구매도 가능하다.
한옥체험을 한 뒤 체크아웃 하는 어린이(성연재 기자) |
때마침 한옥체험 마을에서는 부모와 함께 한옥에서 1박을 한 어린아이가 체크아웃하고 있었다.
한옥 내부로 들어가 봤더니 문 앞에 두꺼운 커튼을 달아 결로가 생기기 쉬운 겨울 한옥의 단점을 커버해 쾌적한 숙박을 위해 노력한 듯 보였다.
그러나 내부는 현대식 주방시설과 화장실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아인스월드 미니어처 테마파크에 프랑스의 샹보르성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김주형 기자) |
부천 원미구 도약로에는 국내 최고의 건축물 미니어처 테마공원인 아인스 월드도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곳은 특히 각국의 유명 건물의 미니어처를 구경할 수 있다.
야경이 특히 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광명 금강정사(성연재 기자) |
한옥체험마을과 유사한 개념의 템플스테이도 있다.
인근인 광명시 설월로에 있는 금강정사에서는 산사에서 머물며 사찰생활을 하고, 자연과 호흡하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
1박 2일에 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광명 금강정사 지하의 발우공양을 위한 식기들(성연재 기자) |
단체 생활 수칙과 규율 등을 지켜야 함은 필수다.
polpor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