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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오로라, 빙하, 화산…뉴질랜드로 새해 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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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에서 관측된 오로라. Otago-Museum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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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새해엔 그동안 묵은 스트레스는 풀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고 싶다면 대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광활한 대자연을 마주하는 순간 여태껏 지니고 있던 근심과 걱정은 싹 사라진다. 불안에 떨던 마음은 차분해지고 경건해진다.

뉴질랜드는 오로라, 빙하, 화산 등 경이로운 자연환경이 만들어 낸 그림 같은 풍경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론리플래닛에서 '2018년에 방문해야 할 최고의 여행지' 10개국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이 2018년 새해 계획에 꼭 넣어야 할 뉴질랜드 대자연 명소 3곳을 27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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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오로라를 관측하려면 3월에서 9월 사이에 떠나자. Dr-Ian-Griffin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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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남반구에서 만나는 오로라, '더니든'

많은 이들이 평생의 버킷리스트로 꼽는 것 중 하나가 '자연이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오로라 관측이다. 오로라 여행지로 유명한 곳은 주로 북반구에 있지만, 남반구에 있는 뉴질랜드의 오로라(남극광)도 북반구의 오로라(북극광)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뉴질랜드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3월에서 9월 사이로, 더니든에서 남쪽 수평선을 바라보면 관측 위치에 따라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강렬한 빛의 춤을 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또 시기나 날씨 상의 문제로 오로라 관측이 어렵다면 더니든 오타고 박물관의 천문관에서 첨단 기술을 통해 연중 언제든지 오로라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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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할 자연 절경으로 꼽히는 폭스빙하.뉴질랜드관광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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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조셉 빙하. Fraser Clements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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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꼭 봐야 할 자연 절경…'폭스∙프란츠 조셉 빙하'

뉴질랜드 남섬의 서던 알프스와 태즈먼 해 사이에 있는 웨스트 코스트에는 죽기 전 꼭 봐야 할 자연 절경으로 손꼽히는 폭스 빙하(Fox Glacier)와 프란츠 조셉 빙하(Franz Josef Glacier)가 있다. 빙하가 수천 년간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며 남긴 상처가 가로로 길게 패여 있는 계곡을 지나 빙하 말단에 가까워지는 순간 그 거대한 규모에 압도된다.

현지 업체를 통해 다양한 빙하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데, 가볍게 빙하를 등산하는 '글레이셔 워크'(Glacier Walk)는 2시간부터 하루 코스까지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헬기를 타고 빙하 최상단에 착륙해 그 주변을 걷는 '헬리 하이크'(Heli Hike)는 청색 얼음과 빙하 기둥이 하늘로 솟구친 절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버킷리스트에 빙하 얼음을 직접 만져보는 일이 포함된다면 가이드 투어를 통해 빙하 벽으로 가볼 수도 있다.

특히, 폭스 빙하를 거치는 여행자라면 빙하가 녹아내리며 조성된 '매서슨 호수'(Lake Matheson)를 방문하자. 일명 '거울 호수'로 불릴 만큼 바람이 없는 날에는 잔잔한 호수에 마운트 쿡과 마운트 태즈만이 고스란히 투영된 그림 같은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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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섬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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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사람이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화산…'화이트섬'

뉴질랜드 북섬 동쪽 해안에서 48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화이트섬(White Island)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지대다. 지구상에서 사람이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화산이다.

땅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진흙이 부글거리며 웅덩이를 이루거나 호수에서 산성 증기가 피어오르는 경이로운 지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분화구 안으로 걸어 내려가면 멋진 화구호와 굉음을 내는 많은 분기공도 볼 수 있는데, 안전모와 가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아 숨 쉬는 실제 화산을 마주하게 된다.

화이트섬을 보트로 여행하는 '화이트 아일랜드 투어스'(White Island Tours)를 이용하면 가이드와 직접 분화구를 탐험하며 섬의 지질과 유황 광산 등에 얽힌 흥미로운 해설을 듣게 된다. 여름에는 화이트섬을 오가는 보트 근처에서 수영을 즐기며 돌고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동물도 만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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