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생생건강 365] 새해 다짐,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금연 어떠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폐암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알려진 담배 속에는 니트로사민, 비닐 크로라이드, 포름알데히드 등의 여러 발암인자와 4000여 가지의 독성물질과 일산화탄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흡연에 의한 심장, 혈관질환을 일으킵니다. 이 밖에도 흡연은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신장암, 방광암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담배 속에는 0.1~2.0mg 범위의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몸 안에 흡수된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감소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니코틴과 타르는 치아 색을 누렇게 변색시켜 잇몸 건강에 해롭습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은 세포나 장기의 성장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여서 흡연에 의한 손상이 더욱 심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니코틴이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각종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금연 후 암의 발생률은 즉시 감소하고 10~15년 내에 비흡연자 수준에 도달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를 끊은 지 하루가 지나면 우리의 폐는 점액과 기타 흡연 잔해를 청소합니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면 흡연으로 인한 콜라겐 파괴가 없어 피부가 힘과 탄력을 회복하고, 2달 후에는 뼈가 점점 단단해지며, 1년 후에는 심장마비나 뇌졸중, 폐암 등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또 하루 한 갑(약 4700원 가정)을 피우던 사람이 금연을 하게 되면 1주일에 3만3000원, 1달에 13만원, 1년으로 치면 약 160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연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이지만, 흡연자들은 금단현상 때문에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합니다. 금단현상이 심할 경우 주위에 당근, 오이, 견과류, 건포도 등 담배 대용품을 두고 흡연욕구를 느낄 때마다 수시로 섭취하고, 양치질이나 손씻기, 샤워 등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

kty@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