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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생생건강 365] 겨울이라고 얕보단 큰코, 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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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손발톱무좀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방심하면 가을, 겨울철에도 쉽게 악화되거나 전염되기 쉽습니다. 한 제약사에서 18~5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좀 증상을 많이 겪는 계절로 여름(53%)에 이어 겨울(40%)이 꼽혔습니다. 특히 남성은 60.3%가 여름에 많이 걸리는 데 비해 여성은 과반수인 51.5%가 겨울에 더 많이 걸린다고 답했습니다.

무좀은 여름에 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곰팡이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제공된다면 겨울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무좀은 피부진균증의 일종으로 신발 속에서 땀이 나고 건조되지 않아 덥고 습한데다 피부의 각질층이 불어나 균의 침투도 쉬워지면 무좀균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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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여성들이 자주 찾게 되는 패션아이템이 바로 두꺼운 스타킹과 부츠입니다. 하지만 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스타킹과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 부츠는 손발톱무좀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이 기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이라고 해서 신발 속을 지나치게 따뜻하고 습하게 유지하면 춥고 건조한 겨울에도 무좀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부츠와 같이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고 있는 경우 무좀균이나 기차 세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무좀은 개인적 감수성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특히 평소 무좀에 잘 걸리는 사람은 겨울철에도 지속적인 발 관리가 필요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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