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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트럼프, 클린턴-러시아 유착 의혹 제기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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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클린턴도 러시아인들에 돈 줬나?"…FBI도 싸잡아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에 시달려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과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민주당 인사들 또는 클린턴도 러시아인들에게 돈을 줬나? 숨겨지고 망가진 DNC(민주당전국위원회) 서버는 어디에 있나? 사기꾼 힐러리의 이메일은 어디에 있나? 난장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틀린 것이 입증된, 민주당이 돈을 댄 문건(트럼프 X파일)은 트럼프 캠프를 염탐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FBI(연방수사국)는 정보의 도구를 사용해 선거에 영향을 줬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클린턴이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 정부와 재정적으로 협력 관계에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를 입증할 증거가 될지도 모를 DNC 서버와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환기한 것이라고 폴리티코와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또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촉발한 X파일이 오히려 민주당에서 트럼프 캠프 진영을 염탐하는 데 사용됐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동시에, FBI도 이 파일을 활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가 클린턴 측에서 사주해 제작한 가짜 X파일을 근거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진행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현재 이 수사는 FBI의 손을 떠나 로버트 뮬러 특검이 마무리하고 있다.

이 문건에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공모한 정황과 지난 2013년 트럼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섹스 테이프에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건의 제작과 유포 과정에서 힐러리 캠프와 DNC가 뒷돈을 댔다는 워싱턴포스트(WP) 등의 보도가 나오고, 문건의 작성자도 영국의 전직 스파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신뢰성이 떨어진 상태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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