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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뮬러 특검, 지난주 배넌에 대배심 소환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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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티브 배넌, 의원 후보 지지연설


뮬러 특검, 트럼프 참모들 중 배넌에게만 소환장 발부

트럼프와 갈등 최고조 배넌 진술 내용 초미의 관심사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지난 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에게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을 조사하면서 대배심을 통해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화염과 분노:트럼프의 백악관 내부'라는 저서에서 배넌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대해 비판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과 등을 진 상태다. 따라서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 과정에서 벌어진 트럼프 대통령 이너서클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잘 알고 있는 배넌이 특검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팀이 배넌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협상의 기술일 수 있다고 NYT는 해석했다. 배넌이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관들에게 조사를 받는 것에 동의할 경우 뮬러 특검은 그가 대배심에 정식으로 출석해서 증언하지 않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뮬러 특검이 다른 트럼프 대통령의 전·현직 참모들과 달리 배넌에 대해서만 소환장을 발부한 이유는 분명치는 않다. 다만,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것은배넌 자체가 수사의 초점은 아니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 법무부는 드문 경우에만 검찰이 수사 대상에게 소환장을 발부토록 하고 있다.

배넌은 16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하원 정보위는 의회 차원에서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이다. 배넌은 청문회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났지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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