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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동계올림픽 개최지 여행] 이 겨울 가기 전 雪렘 한가득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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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엘사와 우사인 볼트의 만남이라고 할까. 동계올림픽 말이다. 온 천지가 눈과 얼음의 겨울왕국으로 변해야 비로소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게 동계올림픽이니 적당한 비유가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이때. 여행+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함께 특별한 겨울여행을 준비했다. 멀게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부터 가깝게는 일본 삿포로까지 그동안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로 떠나는 여정이다.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이곳에 관심을 가진 이는 많이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전 세계인이 릴레함메르를 기억하고, 현재까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특히 여름철엔 관광지로, 겨울철엔 각국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지로 사랑받고 있다. 로렌 강을 중심으로 미에사 호수를 비롯해 여러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추천 숙소 〓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답게 스키를 타고 드나들 수 있는 스키 인·아웃 숙소가 꽤 있다. 대부분 고도가 높은 곳에 자리해 창밖으로 펼쳐지는 설경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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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릴레함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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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러시아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러시아 소치는 세계인들에게는 겨울 스포츠 도시로 알려져 있다. 소치는 유럽과 아시아 관문에 자리 잡은 흑해 북동 해안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으로 따뜻한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동시에 고산 지대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기후를 자랑한다. 만년설과 야자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만큼 색다른 느낌의 여행을 선호한다면 소치는 제격이다.

▷추천 숙소 〓 아무래도 소치만의 지리적 요건을 잘 살린 숙소가 인기를 끈다. 스키를 즐긴 후 평지에 내려와 푸른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사우나에서 피로를 푸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밴쿠버, 캐나다

캐나다 밴쿠버는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꾸준히 세계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동계 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밴쿠버는 따뜻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를 가진 도시로 온난한 기후와 화려한 도시 경관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도 손꼽힌다. 비가 많이 오지만 아름다운 주택이 많아 조용한 휴양도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인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추천 숙소 〓 조용하면서도 여유로운 겨울이 매력적인 밴쿠버다운 숙소가 눈길을 끈다. 일상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이들이 머물면 딱 좋을 숙소를 만날 수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미국

올림픽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회 하면 어디일까. 대부분 스포츠 전문가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꼽는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평균 고도 1320m에 그레이트솔트호수가 있어 겨울에서 봄 사이에 눈이 많이 내린다. 연평균 강수량이 400㎜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겨울에 눈으로 내릴 만큼 적설량이 풍부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도시 동쪽 워새치 산맥 쪽에 리조트가 많아 스키, 캠프, 수영,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천 숙소 〓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주 주도답게 도심과 외곽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특히 모던과 클래식을 적절하게 배치한 인테리어의 오두막 등이 특색이다.

나가노, 일본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 나가노. 일본 알프스의 3000m급 호타카 연봉에 둘러싸여 있어 스키를 타기 좋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가미코치를 빼놓을 수 없다. 최대한 자연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며 관리하고 있어 청정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해 겨울 레포츠족은 물론 힐링을 원하는 이들까지 1년 내내 발길이 이어진다. 료칸과 함께 온천을 즐기기에 좋은 소도시이기도 해 한적한 매력을 지녔다.

▷추천 숙소 〓 온천으로 유명한 벳쇼 온천을 중심으로 자연과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 몇몇 숙소들이 돋보인다. 현대적이면서도 일본식 정원과 다다미방 등 일본 전통 요소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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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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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일본

홋카이도 중심지이자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 일본 삿포로는 197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많은 이들이 겨울에 가장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꼽는다. 특히 겨울에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매년 2월 초에 개최되는 유키마쓰리 눈축제가 대표적이다. 모이와산 로프웨이 케이블카를 타고 삿포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삿포로 관광의 필수 코스로 불린다.

▷추천 숙소 〓 삿포로 시내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전통적인 료칸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호수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기거나 설경과 함께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료칸이 유명하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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