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현 소셜미디어 |
테니스 선수 정현(22·한국체대)이 22일 한국인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정현의 코치인 손승리 코치는 이날 경기에 대해 “100점”라고 제자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손승리 코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통화에서 “어제 경기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시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코치는 “항상 프로 경기에서 이긴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매 경기가 100점이 아니고는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승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인가”라는 질문에는 “우승을 하겠다 그런 목표보다는 지금 현재 내가 어떤 계발을 통해서 좀 더 좋은 선수가 돼야 된다는 목표가 굉장히 뚜렷한 선수”라며 “우승을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보다는 조금 전에 얘기했던 그런 생각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도 항상 매 대회 출전할 때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하고 나가기는 하지만 더더욱 이번만큼은 김칫국을 미리 마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손 코치는 “정현 선수가 쉬는 시간에도 테니스 생각밖에 안 한다던데, 정말 그런가”라는 말에는 “제가 처음 만났을 때 그랬다”며 “사실 요즘은 또 독서에 취미를 붙였다. 휴대전화나 태블릿PC 그쪽에 담아놓고 지금은 소설 위주로 읽는 걸로 알고 있다. 굉장히 재미있다고 한다. 제목은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계 랭킹 58위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세계랭킹 14위)를 상대로 3-0(7-6, 7-5, 7-6)으로 완승하며 8강에 올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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