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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팬심 담긴 베트남 언론의 ‘한 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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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항서 감독(좌)과 베트남 대표팀의 결승 진출 소식에 환호하는 베트남 국민들(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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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U-23)이 23일 사상 최초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베트남 현지 언론이 박 감독의 지도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 축구 전문 매체는 경기 직후 "감사합니다. 박항서"라는 한 줄짜리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베트남 U-23 대표팀은 중국에서 열린 AFC 챔피언십 준결승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4-3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베트남 축구 팬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하는 등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현지 언론은 베트남의 승리를 축구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으로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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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및 문화 전문 베트남 언론 '테 타오 앤드 반 호아'에 올라온 "고맙습니다, 박항서" 기사


특히 언론들은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일간지 느이라오더는 지난 22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가 울릴 때 가슴에 손을 얹은 사진을 보도하며 "외국인 감독이 베트남 국가가 나올 때 가슴에 손을 얹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전 감독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이 이전 감독들과 달리 직접 AFC에 양해를 구하고, 베트남 현지 언론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이라크 경기가 끝난 후 박 감독은 생일을 맞은 선수들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등 선수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그의 편안함을 집중 보도했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의 기적 등 여러 별명을 얻으며 베트남에 축구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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