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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여행의 기술]달력에 동그라미! ‘빨간 날’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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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공휴일 69일, 주말 포함 휴일은 119일

푸켓은 겨울에 코사무이는 여름에 떠나는 이유

하와이 여행은 호텔·항공권 저렴한 6월 노려야

엊그제 새해를 맞은 듯한데 벌써 1월도 막바지다.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은 아쉽지만, 달력을 넘겨 보니 반가운 것이있다. 2월에는 설, 3월에는 삼일절, 5월에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는 ‘빨간 날’이 줄을 잇는다. 2018년 법정 공휴일은 69일, 주말을 합치면 모두 119일간의 휴일이 주어진다.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항공권과 호텔 예약에 앞서 먼저 따져야 할 것이 타이밍이다. 기껏 여행을 떠났는데, 태풍에 맞닥뜨리거나 날씨가 너무 더워,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 2017년 가장 인기가 높았던 해외여행지 일본(한국인 여행객 714만명)을 비롯해 밀리언클럽(한국인 여행객을 100만명 이상 유치한 국가)에 이름을 올린 베트남·홍콩·태국·필리핀·미국·대만 등을 중심으로 ‘적기적지’ 여행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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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계획을 세우기 앞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점을 따져 보자. 사진은 2017년 7월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에 몰린 사람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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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는 설 연휴가 찾아온다. 연차 휴가를 붙여 3박5일 일정으로 ‘남국’의 대명사 태국을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푸껫·끄라비 등 태국의 서쪽 해안가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꼬사무이 등 태국의 동쪽 해안 도시는 겨울철이 우기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기대하기 어렵고, 파도도 높아 스노클링 등 해양 레포츠의 재미가 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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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과 쇼핑을 즐기는 여성 여행객에게 각광받는 여행지 홍콩. [사진 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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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일절은 목요일이라 금요일 연차를 쓰면 4일 연휴를 만들 수 있다. 3월 초, 막바지 설국을 즐기러 일본 홋카이도로 떠나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매일 눈이 내리는 1~2월과 비교하면 3월에는 대기가 안정된다. 눈이 녹지 않은 대지는 새하얗고, 하늘은 시퍼런 명장면을 마주칠 확률이 높다. 비행기로 3~4시간이면 닿는 대만·홍콩 등 도시 여행지도 주목할 만하다. 한낮 기온이 영상 20도 정도로 쾌적해 관광을 다니기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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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설경을 볼 수 있는 일본 홋카이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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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5월 5일), 석가탄신일(5월 22일)이 있는 5월에는 3~4일 단기 휴가를 계획해보자. 5월 추천 여행지는 2017년 한국인 여행객 215만명(1~11월)을 돌파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공급이 수요를 만든 여행지로 꼽힌다. 한국·베트남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된 이후, 다수 저비용항공사(LCC)가 경쟁적으로 취항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비행 일정이 다양하고 항공사 간 경쟁으로 특가 항공권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베트남 대표 휴양지 다낭의 경우 5월에 바다 수영이 가능하다. 건기라 날씨도 쾌적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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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대표 명소 와이키키 해변.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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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6월 6일), 지방선거(6월 13일)가 있는 6월에는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해보자. 장거리 여행지를 물색한다면 미국 휴양지 하와이를 눈여겨봐도 좋겠다. 건기에 해당하는 5~10월 사이에는 언제고 방문해도 좋지만 6월에 하와이를 여행할 경우 장점이 많다. 일본인 여행객이 대규모로 하와이를 찾는 골든위크(4월 말~5월 초)를 피할 수 있고, 여행 성수기인 7~8월보다 항공료도 저렴하다. 여행가격 비교 사이트 카약이 항공권 예약 15억 건을 분석한 결과, 6월(69만4000원)은 인천~호놀룰루 왕복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달로 7~8월과 비교해 14~17만원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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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오키나와는 9월 추석 연휴, 10월 징검다리 연휴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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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있다. 2017년 추석에는 장장 열흘간의 휴식이 주어졌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22일(토요일)부터 대체 휴일인 26일(수요일)까지다. 추석 다음 주 개천절(10월 3일), 그 다음 주 한글날(10월 9일) 등 연휴가 잇따른다. 추석 연휴나 10월 연휴 중에 골라서 단거리 여행을 떠날 만하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의 최적기다. 오키나와는 날씨 변덕이 심하기로 유명한데 5~6월은 장마 기간이고, 7~8월에는 태풍이 찾아들 확률이 높다. 9~10월은 상대적으로 날씨가 안정적이며 해수욕장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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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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