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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다양한 철도 이용해 관광명소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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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등… 관광공사, 철도망 이용 48곳 소개

대중교통 이용한 색다른 여행 가능

동아일보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가볼 수 있는 선녀바위. 이곳에서 기도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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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인천에 다양한 철도 노선이 생기면서 주변 관광명소가 주목받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20일 수도권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떠날 수 있는 인천전철여행-전철타고 인천행’을 선보였다. 인천 전역에 뻗어 있는 철도망으로 닿을 수 있는 명소 48곳을 소개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해 2월 개통한 자기부상(磁氣浮上)열차가 인기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역∼장기주차장∼합동청사∼파라다이스시티∼워터파크∼용유역의 6.1km 구간을 운행한다. 무료인 데다 주변 관광지와 바로 연결된다.

바다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용유역에서 내리면 된다. 302번 버스를 타고 20분이면 마시란 해변을 밟을 수 있다. 마시란 해변에는 기도하는 여인의 형상을 한 선녀바위가 있다. 효험 있는 기도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

해넘이와 해맞이는 물론이고 입시 및 취업 시즌이 되면 마음속 바라는 바를 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주변 해안은 아담하지만 서해안에서 드물게 기암이 많아 ‘꽃보다 남자’ ‘야왕’ 같은 드라마나 영화, 광고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공항철도의 관광명소로는 검암역 인근 국립생물자원관을 추천했다. 생물표본 약 175만 점을 소장한다.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된 표본은 약 6500점. 한국의 생태계를 한눈에 살펴보고 이해하기 쉽게 돼 있다. 검암역에서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국립생물자원관을 오가는 버스를 운행한다. 032-590-7064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 검단선사박물관은 인천지하철 2호선의 관광명소다. 인천 서북부 검단 원당 동양 불로지구 등의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도토류(陶土類), 골각류(骨角類), 금속류, 옥석유리류 등의 선사시대 유물을 전시한다. 청동기시대 집터 및 돌널무덤(석관묘) 등이 발굴 당시 모습으로 전시돼 있다. 체험학습실에는 선사문화와 관련된 각종 모형의 유물을 비치해 선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 032-440-6790

이 밖에 △국철1호선=부평지하상가·영화공간 주안·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차이나타운 △수인선=신포국제시장·인천상륙작전기념관·소래포구 △인천1호선=부평역사박물관·원인재·인천도시역사관·송도센트럴파크 △인천2호선=경인아라뱃길·수봉공원·인천대공원 △자기부상철도=거잠포·무의도 등을 주요 여행지로 꼽았다.

공사 관계자는 “‘전철 타고 인천행’은 인천 주민은 물론 수도권 관광객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인천여행을 즐기는 법을 한데 모아 제안한 것이다.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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