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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美법무장관의 딜레마…트럼프 "오바마 수사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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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개 질타에 곤혹스러운 세션스 美법무

뉴스1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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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을 막지 못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BC뉴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이유를 공개적으로 묻고 나선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또다시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질문: 만약 러시아의 모든 개입이 (나의 취임일인) 1월20일 전, 오바마 행정부 때 일어난 것이라면 왜 그들은 조사를 받지 않는 것이냐. 왜 오바마는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냐"며 "왜 민주당의 범죄 행위는 수사를 받지 않고 있는가. 제프 세션스에게 물어보라"는 글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상에서 공개적으로 세션스 장관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그는 트위터에서 세션스 장관이 대선 과정에서의 러시아의 개입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자신을 지켜주지 않은 점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에 책임을 미룬 적은 몇 번 있지만 자신이 직접 임명한 세션스 장관이 이에 대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시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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