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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트위터'사(社)가 자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 트위터에 자동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이른바 '트위터 봇(bot)' 계정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측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스팸 게시물을 게시하거나 퍼뜨리는 자동계정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위터 측은 "스팸 게시물을 활용한 가장 흔한 규정 위반 행위 중 하나는 특정 트윗을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다수의 계정을 쓰거나 개발자 플랫폼을 이용한 것이었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과 전 세계의 선거를 비롯해 트위터에서 이뤄지는 중요 대화들을 겨냥한 악의적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위터 측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러시아와 관련된 계정들이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선거 관련 게시물을 퍼뜨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광고 등을 이유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인 13명과 기관 3곳을 각각 기소했다.
트위터는 현재도 게시물·댓글 등의 중복 작성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날씨나 재난 경보 등 공공서비스에 관한 게시물은 이 같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트위터 측은 "대량의 자동 리트윗도 금지돼 있다"면서 내달 23일까지 보다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구글 등 미국의 3대 소셜미디어 기업은 지난해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대선 관련 '가짜뉴스' 공작과 같은 부정적 요소를 타파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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