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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매너포트, 친러 우크라이나 정부 위해 로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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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공소장에 적시…"20억대 자금 지원"

뉴스1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 본부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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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과거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정권을 위한 로비 활동에 관여한 사실이 마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유착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법원에 매너포트의 비밀 로비 활동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공소장을 제출했다.

공소장을 보면 매너포트는 2012~13년 유럽의 전직 정치인들로 구성된 이른바 '합스부르크 그룹'이란 단체 운영에 관여했고, 이들에게 200만유로(약 26억5000만원)가 넘는 돈을 보낸 것으로 돼 있다.

특검은 이 단체가 미국의 입법 담당자, 백악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정권에 유리한 로비 활동을 펼쳤다고 적시했다.

이 단체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행동에 독립적인 평가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론 우크라이나로부터 금전적으로 지원 받는 로비스트들이었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매너포트는 작년 10월 선대부본부장이던 리처드 게이츠와 함께 돈세탁 등 12개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전날 탈세와 해외은행·계좌 미신고, 금융사기 등 32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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