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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서면답변·제한적 대면조사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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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해 서면답변 또는 제한적인 대면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측은 뮬러 특검과의 대면조사를 거부한다는 입장이지만 만일 뮬러 특검이 '증인 소환 명령'이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에 따라 백악관 법률팀은 뮬러 특검의 질의에 서면 답변하거나 제한적인 범위에서 대면조사에 응하는 방안을 비중있게 검토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인 대면조사에 응할 경우 자칫 위증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현재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획 및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을 둘러싼 사법방해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적인 대면조사의 경우, 자칫 위증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악관 측이 서면조사 또는 제한적 대면조사를 제안하더라도 뮬러 특검팀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 WSJ은 덧붙였다.

백악관 법률팀의 한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의 특검 증언은 차기 대통령들에게도 나쁜 전례가 될 수 있다"면서도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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