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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여행의 기술] 호텔 예약은 ‘한 우물’ 파기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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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예약 사이트, 고객 모시기 경쟁 중

무료 숙박, 추가 할인 등 두둑한 혜택

여행 패턴 맞춤형 사이트 찾아 실적 쌓아야

중앙일보

호텔 예약 사이트의 리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무료 숙박, 추가 할인 등 혜택이 따라온다. 내 여행 패턴에 맞는 호텔 예약 사이트 한 곳을 지정해 숙박 실적을 쌓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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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숙박시설이 있다. 그리고 숙소를 다양한 소비자와 연계하는 수많은 숙박 예약 사이트(OTA·온라인여행사)가 있다. 대다수 여행객의 숙박 예약 과정은 이렇다. 가고 싶은 숙소를 OTA에서 검색한 후, 최저가를 제시하는 사이트에서 예약한다. 여행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하지만 OTA를 일일이 돌아다니는 것이 꼭 유리하다고는 볼 수 없다. 차라리 나의 여행 패턴에 잘 맞는 OTA 한곳을 꾸준히 이용하는 게 경제적일 수 있다. OTA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OTA 간 숙박료 차이가 크지 않을뿐더러, OTA가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리워드 프로그램(보상 정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OTA의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되면 더 저렴하게 숙박 시설을 예약하거나, 공짜 숙박도 가능하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쌓아 무료 항공권을 끊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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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는 이용 실적이 높은 고객에게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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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맞는 OTA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부킹닷컴’은 유럽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는 여행자에게 유리하다. 다른 사이트에는 없는 유럽 호텔이 등록돼 있기도 하고, 같은 호텔이라도 타 사이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다. 부킹닷컴을 통해 5회 이상 숙박을 예약하면 여행 매니어 등급인 ‘지니어스’가 된다. 호텔을 검색하는 중에 지니어스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요금이 뜬다. 특별 요금을 이용하면 일반 회원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호텔 객실에 들어가거나 늦게 나올 수 있는 얼리체크인·레이트체크아웃 서비스, 무료 음료 서비스, 호텔~공항 간 셔틀버스 무료 탑승 등도 지니어스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서비스다.

‘익스피디아’는 하와이·뉴욕 등 미국 여행지 호텔 요금에 경쟁력을 가진 OTA다.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한 금액 총액이 550만원 이상이면 실버 등급, 1100만원을 상회하면 골드 등급이 된다. 실버나 골드 등급 여행자는 북미 대표 여행지를 여행할 때 각종 액티비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 2일권을 구입하면 3일째 무료로 이용 혜택을 주고,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 8시간 투어 프로그램은 15% 할인해준다. 골드 회원은 실제로 예약한 객실보다 상위 등급으로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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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을 숙박할 때마다 1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일리호텔.


항공 마일리지를 열심히 모으는 사람이라면 ‘아고다’를 이용해 숙박을 예약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호텔 숙박으로 얻게 되는 마일리지를 아시아나항공·영국항공·에티하드항공 등 각종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호텔스닷컴’은 호텔스닷컴은 10박을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주는 리워드 정책을 편다. 무료 숙박권은 쿠폰 형식으로 준다. 10박 이용 금액의 평균 금액의 쿠폰이 발행된다. 쿠폰이 10만원이고, 쿠폰을 적용하려는 호텔 가격이 11만원이면 차액 1만원만 내고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국내 여행을 주로 떠나는 여행자라면 국내 숙소에 특화된 OTA를 이용하는 게 낫다. 호텔·리조트·펜션·모텔 등 국내 5만여 곳 숙소가 등록된 ‘여기어때’가 대표적이다. 캠핑·글램핑, 한옥 등 모든 국내 숙소에서 3회 숙박 이용 시, 5만 원 할인 쿠폰을 준다. 다음 숙박 예약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쿠폰이다. 당일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 데일리호텔도 숙박 기록이 누적되면 무료 숙박을 리워드해준다. 7박을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된다. 쿠폰은 7박 예약 금액의 평균가격이 책정된다. 쿠폰가보다 저렴한 숙소를 예약해도 차액을 환불해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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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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