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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ICT시사용어]컬리(Cu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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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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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Curly)는 인공지능(AI) 컬링 로봇이다. 최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서 열린 춘천기계공고팀과의 컬링 시범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명해졌다. 컬리는 이날 1대0으로 이겼다. 로봇 팀은 스위핑 없이 던지기만 했고, 인간 팀은 스위핑까지 했지만 로봇 팀을 이기지 못했다.

컬리는 고려대 컨소시엄이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 공모에서 선정됐다.

컬리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가 결합된 로봇이다. SW인 '컬브레인'은 최적의 컬링스톤 투구 전략을 만들어 준다. 컬브레인은 지난해 11월 AI 컬링 SW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컬리는 스킵 로봇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경기 영상을 토대로 투구 전략을 세운다. 헤드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경기 상황을 인식,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딥러닝 학습으로 투구 전략을 스스로 수립한다. 경기장 반대편에 있는 투구 로봇은 힘, 방향, 스톤 컬 회전을 제어해 스톤을 목표 지점으로 보낸다.

실시간 빙질이 변하는 빙판 환경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경기장 온도, 습도, 정빙 정도 등에 따라 빙판이 불규칙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빙질 환경을 학습해서 경기를 수행하는 게 관건이다.

고려대 컨소시엄은 학습을 위해 국제컬링경기 1321경기, 1만1000엔드, 16만 투구 샷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했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AI 핵심 기술을 기계와의 협업, 이동 환경에서의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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