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week&] 방콕 가서 물싸움할까, 이봉주와 괌에서 마라톤 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인이 즐겨찾는 해외 봄축제

日 벚꽃 축제 개막, 도쿄 20일부터

송크란 참가하는 태국 여행상품도

중앙일보

4월 중순 태국 전역에서 송크란 축제가 열린다. 물싸움 즐기며 진탕 노는 축제다. [사진 태국관광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란하게 봄을 맞는 건 한국만이 아니다.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봄 축제가 이어진다. 벼르고 별렀다가 축제 기간에 맞춰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올 봄 가볼 만한 해외축제를 골라봤다.

일본은 벚꽃 개화가 진즉에 시작됐다. 열도 최남단 오키나와(沖?)에는 1월에 이미 벚꽃이 피었고, 20일께는 규슈(九州)에서 벚꽃 릴레이가 시작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교토(京都)·오사카(大阪) 뿐 아니라 어디를 가든 개화 시기만 맞추면 근사한 벚꽃 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도쿄(東京) 우에노온시공원(上野恩賜·3월 20일~4월 8일)과 즈츠미도리(堤通·3월 21일~4월 10일)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가 특히 명성이 자자하다. 축제 기간 열리는 골동품 시장과 조명이 비춘 야경은 빼놓을 수 없다.

중앙일보

홍콩 갤러리 디스트릭트. [사진 홍콩관광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콩의 3월은 예술로 물든다. 3월 29~31일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아트바젤 홍콩이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기간 홍콩 화랑가에는 데이비드 베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세계적 명사와 미술계 큰손이 모여든다. 입장권은 200홍콩달러(약 2만7000원)부터다. 공연 축제인 ‘홍콩 아트 페스티벌’은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45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로, 중국 전통 경극부터 오페라·연극·무용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센터에서는 ‘LOVE’ 조각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전시가 7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갤러리 디스트릭트’로 불리는 홍콩 센트럴 지역을 둘러보기만 해도 좋다.

해마다 4월 중순이면 태국 전역은 한바탕 ‘물난리’를 치른다. 남녀노소 물을 뿌리며 노는 송크란 축제 이야기다. 송크란은 태국의 설 명절이다. 원래는 가족끼리 복을 비는 의미로 손에 성수(聖水)를 뿌려주고 집과 마을을 청소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4월은 태국이 가장 더울 때여서 명절 마지막 날 아이들끼리 물싸움을 즐겼는데 이제는 외국 관광객도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다. 축제를 즐기는 법은 간단하다. 모르는 사람과 뒤섞여 진탕 물싸움을 즐기면 된다. 방콕·치앙마이·푸껫에서는 4월 13~15일, 파타야에서는 4월 13~19일에 축제가 열린다. 노랑풍선·인터파크투어·하나투어 등 한국 주요 여행사도 송크란 참가 여행상품을 판다.

중앙일보

괌 마라톤을 완주한 뒤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진 괌 마라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월 8일 괌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대회는 매회 한국인 참가자가 300~400명에 달한다. 이파오 비치에서 출발해 그림같은 괌 해변을 끼고 달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한 공식대회로, 풀코스 뿐 아니라 하프 마라톤, 10㎞, 5㎞ 코스도 있어서 수준에 맞춰 달릴 수 있다. 해 뜨기 전인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시간을 달리해 출발한다. 하나투어(hanatour.com)를 통하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씨와 함께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4월 5일 출발.

최승표 기자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