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자작나무숲 주말 끝으로 입산 통제…달고 신선한 청정 방태산 고로쇠 '제철'
'순백의 세상' 인제 자작나무 숲 |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3월 셋째 주말이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리는 17∼18일 강원도는 쌀쌀하고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인제 자작나무 숲 입산이 이번 주말을 끝으로 5월까지 통제된다.
순백의 세상이 망망대해처럼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을 셔터에 담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인제 미산 고로쇠마을에서는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라 불린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다.
◇ 토요일 쌀쌀, 일요일 흐림
토요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0도, 낮 최고기온은 9∼14도 분포를 보이겠다.
오전까지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
일요일은 저녁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도∼8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1∼2.5m, 일요일 0.5∼2m로 일겠다.
'순백의 세상' 인제 자작나무 숲 |
◇ 산도 물도 일품…청정 인제 자작나무숲·방태산 고로쇠 수액
'순백의 세상' 강원 인제 자작나무 숲 입산은 이번 주말이 끝이다.
앞으로 5월 15일까지 통제된다. 명품 자작나무 숲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자작나무 숲은 봄철 산불 조심 기간(1월 25일∼5월 15일)에는 산불 위험 등으로 통상적으로 입산을 통제한다.
하지만 산불 위험지수가 낮아져 지난달 1일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해왔다.
순백의 고운 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숲을 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자작나무숲은 인제읍 원대리 원대봉(684m)에 자리 잡고 있다.
138만㏊의 국유림에는 41만4천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인제 방태산 고로쇠 축제 "골리수 마시고 튼튼" |
순백의 고운 자태를 뽐내며 '자작자작' 나지막이 속삭인다.
그 속삭임에 이끌려 숲 한가운데 들어서면 마치 시베리아 벌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탐방로는 자작나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작나무 코스',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어우러진 '치유 코스', 작은 계곡을 따라 등반할 수 있는 '탐험 코스', 원대봉 능선을 따라 천연림과 자작나무가 조화를 이룬 '힐링 코스' 등 4개다.
자작나무숲 전망대 '하늘 만지기'에 오르면 하얀 자작나무 군락은 코발트색 하늘과 맞닿아 마치 수를 놓은 것처럼 이채롭다.
자작나무 숲을 둘러봤다면 '신비의 물' 고로쇠 수액을 맛보는 것도 좋다.
마침 이번 주말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는 고로쇠를 주제로 한 '인제 방태산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다. 축제 장소는 인제군 상남면 미산 1리 산림문화 휴양관 일원이다.
자작나무 숲에서 굽이진 31번 국도를 타고 40분가량 달리면 나온다.
"역시 방태산 고로쇠 수액" |
축제는 미산정보화 마을이 주최하고 인제군과 인제국유림관리소, 인제 축협, 기린농협이 후원하며 6개 분야 3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방태산 고로쇠 수액은 해마다 2월 초∼4월 초까지 해발 600m∼1천m에서 채취한다.
나트륨, 철분, 마그네슘 등 무기물이 풍부해 맛과 효능에서 최고의 웰빙 음료다.
밤에는 영하의 기온, 낮에는 영상 15도 안팎의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 가장 달고 신선한 수액을 맛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531호로 지정된 개인약수(開仁藥水)와 미산계곡의 숨은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생태탐방로 걷기 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고로쇠 수액 채취 체험, 고로쇠 장사 선발대회, 수액 빨리 먹기대회, 산촌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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