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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주먹대결을 하겠다고?…트럼프 vs 바이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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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선 대결 가능성 있는 두 사람 '센' 설전

뉴스1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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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느닷없이'(?) 트위터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전날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실패했다고 했다가 이날은 공격 대상을 새로 골랐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약한 사람이라면서 만약 두 사람이 주먹 대결을 한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빠르게, 그리고 지독하게 쓰러지고 말 것이라고 쓴 것.

더 구체적으로는 "미친 조 바이든은 터프가이처럼 굴려고 애쓴다. 실제로 그는 약하면서 나를 위협한다"면서 이런 말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한 방을 날렸다.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언급과 관련해 "내가 학교를 같이 다녔다면 그(트럼프 대통령)를 때려눕혔을 것"이라고 했다.

70대에 접어든 두 남성, 그리고 아마도 모두 오는 2020년 대선에서 뛰고자 하는 야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험한 말로 대결한 것은 아무래도 눈에 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이애미대학에서 열린 성희롱 반대 집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펀치를 날렸다.

그는 "결국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된 사람이 '나는 어디서든 여성을 잡을 수 있고 그 여성이 그걸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발언했었다"며 학교를 같이 다녔다면 때려눕혔을 것이란 언급이 여기서 나왔다. 그는 "나는 꽤 괜찮은 운동선수였고 라커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거기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남성은 대개 뚱보이거나 못생긴 S.O.B.였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그건 캠퍼스 내의 남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해당된다"며 "연구 결과들을 보면 폭언을 들은 95%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룸메이트나 친구, 캠퍼스 안의 누군가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다면 가능한 기관에 알리는 것이 좋다. 그럴 의무가 있다"고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성범죄 혐의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라 묘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각각의 대화들이다.

75세의 바이든 전 부통령은 71세의 트럼프 대통령과 오는 2020 대선에서 맞설 가능성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조만간 정책자문단 명단을 밝힐 예정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을 비롯한 명망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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