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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생생건강 365] 발달장애 있는아이, 치과검진 부터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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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은 낯선 장소와 물건, 사람에게 익숙함을 느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미용실이나 병원 같이 신체를 접촉하는 장소를 매우 무서워합니다. 치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치과에서는 검사와 진료가 누워서 진행되는 데다, 뾰족한 기구들이 큰 소리를 내며 입안에 들락날락거리기 때문입니다. 치과에 대한 공포증을 가진 일반인 또한 매우 많습니다.

무서움으로 인해 치과치료에 협조적이지 않고 거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에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는 것, 진정제나 마취를 통한 약물치료 등을 동반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환자로 하여금 더욱 무서운 공간으로 치과를 인식하게 하는 부정적인 효과를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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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치과치료에서는 이러한 물리적 방법은 최대한 지양하고, 가급적 의사소통을 통해 접근해야 합니다. 우선, 치과라는 공간에 익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3개월,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 검진하고 예방진료를 위한 치과 방문을 권장합니다. 또 치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철저한 구강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몸이 불편하고 아프면 방문하는 곳이 병원이지만,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방문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하는데, 장애를 가진 환자를 위한 장애인 클리닉, 장애인전문치과병원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예방 뿐 아니라 적절한 시기의 치료 또한 필요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이효설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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