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비롯해 입 안에 염증과 같은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화끈거리는 통증이 지속되는 질환을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주로 폐경기의 여성에게 나타나지만 가끔 젊은 여성과 남성에게도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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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의 혀를 살펴보면 갈라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균열설이라고 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설혈’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혀 갈라짐이 혀 통증의 원인일까요.
혀 갈라짐은 혀 표면의 갈라진 틈이 늘어난 양성의 상태로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노화, 유전적ㆍ환경적 요인 등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침 분비가 줄어들어 혓바닥의 점막이 위축되거나 갈라지게 되면 자극에 민감해진 상태가 되므로 이차성의 국소적 원인으로는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혀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입안 점막의 염증, 곰팡이 균의 감염, 당뇨와 같은 질환 등의 검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직접적으로 혀 통증과 관련이 있으므로 침 분비가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침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민감성이 높아진 신경 상태를 개선시키며, 저하된 대사 기능을 보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국소적 미세 순환을 도와 통증을 조절하는 침(針) 치료, 침 분비를 돕고 화기를 내리는 한약을 적절히 활용하면 치료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입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한방병원 위장소화내과 김진성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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