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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세먼지 1도 없어요…뉴질랜드 '힐링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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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질랜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법적으로 ‘인격’을 부여받은 황가누이 강. Supplie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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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뉴질랜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과 함께 세계에서도 공기 질이 가장 좋은 청정국가로 손꼽힌다.

특히 뉴질랜드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꼽히는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를 비롯해 청정 대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가 있어 어디서나 쉽게 자연과 호흡하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은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피해 맑은 공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주요 트레킹 코스들을 소개했다.

자연보호부 웹사이트(www.doc.govt.nz)에서 그레이트 워크 외에도 다양한 트레킹 코스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전국 자연보호부 방문자 센터에서 산장과 캠프장 예약 대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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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포드 트랙. Supplie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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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세월이 만든 계곡의 절경 '홀리포드 트랙'

피오르랜드 국립공원(Fiordland National Park)의 심장부에 있는 '홀리포드 트랙'(Hollyford Track)은 그리 험하지 않으면서 그레이트 워크 못지 않은 멋진 절경을 자랑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트레킹 코스다. 총 27km의 길이로 초심자라도 수천 년 전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한 대자연의 절경을 감상하며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희귀한 뉴질랜드 새와 물개, 돌고래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초기 마오리와 유럽 정착민의 유적도 탐험할 수 있다. 또 제트보트를 이용해 맥케이 로우 호수 위를 달리거나, 헬리콥터를 타고 밀퍼드 사운드에 솟아 있는 봉우리 위를 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 체험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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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 트랙. DOC/90 Secon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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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동식물 보며 즐기는 흥미진진한 모험…'히피 트랙'

'히피 트랙'(Heaphy Track)은 남섬 북서부의 웨스트코스트에 카후랑기 국립공원(Kahurangi National Park)에 있는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뉴질랜드의 '그레이트 워크' 중에서도 가장 긴 82km의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5~6일이 소요되는데, 히피 강 하구와 거칠고 광활한 서해안 바닷가의 짜릿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장거리 트레킹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풍광의 대비가 가장 두드러진 트랙인 만큼 구간마다 방금 걸었던 곳과 전혀 다른 풍경을 접하게 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 새와 육식 달팽이 자이언트 스네일을 비롯해 토착 포유동물인 박쥐 등 희귀한 동식물까지 관찰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지루할 틈이 없다.

이밖에도 히피 트랙에서는 5월부터 9월까지는 산악자전거 트레킹을 하며 중간에 투숙할 수 있는 산장이나 캠프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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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누이 강. River Valley & Whanganui River Dori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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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으로 청정 삼림 속을 누벼볼까…'황가누이 강'

뉴질랜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법적으로 '인격'을 부여받은 '황가누이 '강(Whanganui River)에선 카약을 타고 청정 삼림 속을 탐험하는 이색적인 트레킹을 접할 수 있다.

작은 시골 마을인 타우마루누이에서 피피리키까지 145km에 이르는 강물을 따라 흐르며, 가파른 협곡과 조류 생태와 절벽 비탈에 뿌리박은 재래종 숲을 관찰할 수 있다.

대부분 여행자는 스스로 카누의 노를 저어 가지만, 체력이 부족하다면 다리를 쭉 펴고 앉을 수 있는 평저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도중에 카누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황가누이 강의 주요 명소 중 하나인 '어디로도 가지 않는 다리'(Bridge to Nowhere)를 볼 수 있는데, 이 다리는 인근 정착민들이 떠나며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지만, 지금은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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