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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자유로연비] 디젤 엔진을 장착한 제네시스 G80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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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제네시스 G80 디젤과 함께 자유로 연비 측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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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가 주력 세단 모델인 ‘G80’의 보닛 아래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요 디젤 엔진 중 하나인 2.2L 배기량의 ‘R 디젤 엔진’을 얹은 G80 디젤 모델을 시장에 투입했다.

제네시스 G80 디젤은 출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심의 이유는 단연 패키징에 있다. 실제 G80 디젤은 제네시스 고유의 고급스러운 감성과 넉넉한 공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고급스러움 아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G80 디젤은 어느 정도의 효율성을 갖췄을까? G80 디젤과 함께 자유로 50km 주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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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디젤 파워트레인을 더하다

제네시스 G80의 보닛 아래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력 디젤 엔진인 R-디젤 2.2L 엔진이 탑재됐다.

보닛 아래에 자리한 직렬 4기통 2.2L 레이아웃을 갖춘 e-VGT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BMW의 520d의 구성을 보는 것 같지만 2.2L 배기량을 바탕으로 202마력과 45.0kg.m에 이르는 우수한 출력을 과시한다. 참고로 시승 차량은 AWD 시스템인 ‘H트랙’을 더해 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네 바퀴에 분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제네시스 G80 디젤의 리터 당 12.1km/L의 공인 복합 연비를 달성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8km/L와 14.1km/L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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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감성으로 시작된 자유로 주행

자유로의 연비 측정을 위해 드라이빙 모드를 에코 모드로 바꿨다. 참고로 제네시스 G80 디젤의 드라이빙 모드는 ‘컴포트-에코-스포트’로 구성되어있다. 평소와 같이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는 가양대교 북단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자유로 위에는 차량들이 더러 보이긴 했지만 주행의 흐름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니 디젤 엔진 특유의 두툼하고 묵직한 토크감이 느껴졌다. 경쟁 모델 대비 200cc 가량 넉넉한 2.2L 디젤 엔진의 45.0kg.m의 토크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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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속 상황에서의 질감이 무척 만족스럽다. 디젤 엔진 고유의 다소 굼뜬 가속력은 느껴지는 게 사실이지만(게다가 에코 모드라 그 굼뜬 형상이 더욱 강하다) 가속 상황에서의 체감되는 만족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 G80 디젤이 분명한 ‘프리미엄 디젤 세단’임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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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고유의 매력이 느껴지는 드라이빙

제네시스는 이전의 현대자동차의 차량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짜임새도 우수하며 소재나 착좌감, 그리고 승차감 부분에서의 우수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물론 일부 단점이 드러나는 건 분명하지만 ‘브랜드 초기 상황’이라는 점과 과거 현대자동차의 행보를 고려한다면 되려 ‘과도기의 시간’을 짧게 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라 보인다.

특히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걸러주는 부분에서는 상당한 매력을 과시한다. 실제 ‘편안함’이라는 목적을 두고 있는 승차감에서는 독일 3사의 동급 세단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결코 부족함이 없고, 되려 우수하다 평가도 가능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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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고속 드라이빙에서의 만족감

자유로 후반의 주행에서는 확실히 쾌적한 고속, 정속 주행을 맛볼 수 있다. 워낙 안정적인 감성을 주기 때문에 과감하게 RPM을 끌어 올리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머리 속으로 자유로 연비 측정임을 되새기면서 주행 페이스를 차분히 다듬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지난 후 저 멀리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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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과시한 제네시스 G80

차량을 세우고 제네시스 G80 디젤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4분의 시간 동안 49.7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어 있었다. 참고로 타 브랜드들이 같은 구간에서 50km가 조금 넘는 주행 거리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49.7km를 측정한 현대차의 트림 컴퓨터가 상당히 보수적인 것을 이번에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평균 속도가 87km/h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자유로 주행에서 총 19.5km/L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립 컴퓨터의 오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우수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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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제네시스의 등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도전과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차량이었다면 현행의 제네시스 G80은 그 과정이 얼마나 잘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G80 디젤은 그런 과정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프리미엄 디젤 세단’이라는 과제 역시 제대로 달성할 수 있다는 제네시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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