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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알프스에 감춰진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 8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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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관광청 추천 전망이 아름다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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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의 아르브와 론느 강이 만나는 라 로시옹. 이하 스위스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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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스위스의 전망이라고 하면 '알프스'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도시와 주변부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스위스관광청은 최근 '스위스가 새로워 보이는 전망이 아름다운 명소' 8곳을 추천했다.

제네바의 두 강줄기가 만나는 '라 롱시옹'을 비롯해 전망이 아름다운 주요 명소로는 Δ생갈렌의 바이에렌 Δ취리히의 클라우즈 레스토랑 Δ쿠어의 구시가지 Δ루체른의 무제크 성벽길 Δ베른의 로젠가르텐 공원 Δ로잔의 언덕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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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라 로시옹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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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네바의 '라 롱시옹'

아르브(Arve) 강과 론느(Rhône)강이 만나며 만들어 내는 빛깔은 신비 그 자체다. 제네바의 라 종시옹(La Jonction)은 두 강이 만나 짧은 거리나마 나란히 흐르는 곳 중 하나로, 우유 빛깔의 아르브가 옥빛 론느 강을 만나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이 진풍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강 위에 놓인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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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바이에렌은 스위스 현지인에게 아이들과 소풍을 떠나기 좋은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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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갈렌의 '드라이 바이에렌'

생갈렌의 세 연못길인 드라이 바이에렌(Drei Weieren)은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오아시스같은 곳이다. 원래는 수도원에서 수로 용도로 만들어졌다. 세 개의 연못과 아르누보 양식의 수영장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소풍 장소로 꼽힌다. 여름이면 산책을 마치고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젊은이들과 가족 여행객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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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의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빈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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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취리히의 '빈터투어'


취리히 근교의 빈터투어를 색다르게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탑 오브 빈터투어'(Top of Winterthur)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는 것이다. 빈터투어 교회의 208개나 되는 계단을 올라 쌍둥이 타워 중, 북쪽 타워에 서면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숨 막히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50m 위에서 내려다보는 빈터투어는 과연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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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m 높이에 자리한 클라우즈 레스토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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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리히의 '클라우즈 레스토랑'

취리히의 새로운 명당은 옛 산업지대의 한가운데에 우뚝 서 있다. 식전주나 저녁을 즐기기 위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105.5m 높이의 프라임 타워(Prime Tower)의 35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클라우즈(Restaurant Clouds)다. 취리히 도심과 호수, 알프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낭만적인 분위기와 음악에 취한 취리히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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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가 남아 있는 쿠어의 구시가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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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쿠어의 구시가지

쿠어(Chur) 구시가지 사이사이를 따라 걸으면 도시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유구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의 유산들과 시민전쟁에 대한 처참한 사실, 평화의 시간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쿠어는 지금도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Graubünden)의 주도로서 모역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화려한 면모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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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인 무제크 성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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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루체른의 '무제크 성벽'

루체른의 무제크 성벽(Musegg Wall)과 카펠교(Kapellbrücke)는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특히 무제츠 성벽은 구시가지를 포함해 루체른 호수와 알프스 봉우리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 길을 만날 수 있다. 성벽을 따라 거닐며 루체른의 카펠교(Kapellbrücke)와 구시가지, 로이스(Reuss)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걷다 보면 9개의 탑이 나오는데, 모두 13세기경에 지어진 것이다. 그중 치투름(Zytturm) 탑을 찾아볼만 한데, 이 탑에는 1535년에 만들어진 루체른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가 있다. 루체른 시내의 다른 시계보다 1분 먼저 시각을 알리는 시계다. 총 3개의 탑이 대중에게 개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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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특히 봄이 아름다운 베른의 로젠가르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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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베른의 '로젠가르텐 공원'

중세부터 고집스럽고 온전하게 보존돼 온 베른의 구시가지는 1983년부터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이렇게 진귀한 베른의 구시가지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명소들은 도심 밖에 위치한다. 그 중 걸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로젠가르텐(Rosengarten) 공원은 베른 구시가지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언덕 위에 자리해 있어 베른과 아레(Aare) 강의 파노라마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데다, 장미로 조성된 공원엔 220여 종의 장미와 200종의 아이리스, 28종의 철쭉이 피어난다. 1765년부터 1877년까지 마을 묘지로 사용됐던 곳이었으며, 1913 년 아름다운 꽃과 연못이 있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로젠가르텐을 오르는 길에는 일본에서 선물 받은 벚나무길이 있어 아름다운 봄 풍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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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어우러진 전망을 만나게 되는 로잔의 언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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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로잔의 '언덕 길'

로잔의 언덕 길은 로잔 최고의 명소 열 곳을 지나며 호숫가 언덕 위에 자리한 도시의 비밀스러운 풍경을 선사한다. 일례로 프랑스의 명품 와인 산지와 이름이 같은 '랑그도크'(Languedoc)라는 이름을 가진 포도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내리막길은 로잔의 소바블랭(Sauvabelin) 타워에서 시작해 애브뉴 드 쿠르(Avenue de Cour) 14번지에 있는 르 크레 드 몽트리옹(Le Crêt de Montriond)에서 끝이 난다. 6km에 달하는 이 길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출발할 때는 16번 버스를 타고 '락 드 소바블랭'(Lac de Sauvabelin)에서 하차하면 된다. 마지막 지점은 지하철 역인 '그랑시'(Grancy)와 가깝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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