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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생생건강 365] 흉터없는 갑상선암 수술,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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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갑상선암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일반적인 암과는 달리, 젊은 연령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약 4배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완치율 또한 높지만, 갑상선의 위치 상 수술 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결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의 돌연변이로 조직의 한 부위가 커져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약 4~12% 가량이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 결절은 자리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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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원인으로 흔히 과도한 방사선 노출을 손꼽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변화된 환경과 더불어 건강검진의 활성화, 진단 기술의 발달로 갑상선암의 증가원인을 추측하고 있을 뿐입니다.

손바닥 절반 정도 크기의 갑상선은 기도와 식도, 경동맥과 부정맥 등 중요한 구조물로 둘러쌓여 있어 매우 까다로운 수술입니다. 갑상선 절제술 간 부갑상선이 함께 제거되거나 혈관이 손상돼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 내 칼슘 수치를 감소시켜 손발이 저리고 입술 주변에 이상감각을 유발합니다. 치료가 쉬운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 후유증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진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해 있고, 수술 시 5cm 내외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생겨 많은 여성환자들이 불만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미용적으로 탁월한 로봇 갑상선 절제술과 경구강 로봇 수술이 도입되어 흉터없이 갑상선암을 완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갑상선ㆍ내분비외과 박원서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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