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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생생건강 365] 음주로 인한 치아외상, 대처법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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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치아 외상으로 응급실에 찾아오는 대부분의 환자는 음주와 관련 있습니다. 외상의 정도는 음주를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각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악골 골절로 구강외과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음주가 원인인 환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상은 치아가 깨지는 경미한 손상에서부터 악골 골절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치료 접근과 함께 치료기간이 길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다만 외상 환자는 스스로 사고 상황을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의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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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식염수나 차가운 우유에 헹궈야 합니다. 만약 이물질이 묻었다면 무리하게 털어내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이는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치근막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상된 치아나 치아 조각은 가능하면 식염수에 보관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환자 입안에 넣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권합니다.

치아에 금이 생겼다면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내원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균열이 커져 치수염으로 악화되거나 치아색이 어둡게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음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단, 과음으로 인한 사건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치아를 비롯한 안면부 골절 사고를 예방하고 내 몸을 지키는 적절한 음주 습관이 필요할 때입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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