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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中, 남중국해 미사일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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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美 CNN, ISI 위성 사진 인용 "지난달 목격된 미사일 기지 사라져…다른 공간에 숨겼을 가능성도 배제 못해"]

머니투데이

ISI가 공개한 남중국해 일대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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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에 배치했던 미사일을 철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업체 '이미지 새틀라이트 인터내셔널(ISI)'이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인용,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 미사일 체계를 숨기거나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다고 보도했다.

ISI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5월 20일 파라셀 제도 우디섬 해안에선 방공 미사일 기지가 목격됐지만 지난 3일 위성 사진에선 그 모습이 사라졌다. 우디섬에선 애초 다수의 미사일 발사체와 레이더망이 위장막으로 덮여있었다.

CNN은 그러나 중국의 이번 조치가 남중국해에 배치했던 미사일의 완전한 철수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건물 내부나 지하 공간에 미사일을 숨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ISI도 "(미사일 철수는) 정기적인 훈련일 수 있다"면서 "우디섬에 미사일이 재배치됐는지 여부를 며칠 안에 다시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군도와 인공섬 일대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환태평양(림팩) 훈련'에 중국을 초청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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