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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ICT시사용어]리버스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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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서울 여의도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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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ICO는 상용 서비스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텔레그램이 진행한 ICO가 대표 사례다.

암호화폐가 주목받으면서 암호화폐공개(ICO)에 기업과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버스ICO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합친다는 점에서 자금확보형 ICO에 비해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금확보형 ICO는 상용 서비스 모델이 없거나 주체가 운영하던 기존 사업과 별개로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이익은 물론 이용자나 매출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리버스ICO는 자금 확보보다 기존 서비스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가상화폐나 포인트를 운영하는 플랫폼이 이를 암호화폐로 바꿔 이용자들에게 보상해 주고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존 서비스와 암호화폐가 얼마나 어울리는지가 중요한 성공 요소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기치로 탄생했다. 이 때문에 기존 사업자나 플랫폼이 진행하는 리버스ICO는 조금이라도 중앙 집중화를 띨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중계자 없는 거래와 개인 재화의 비즈니스화를 중시하는 블록체인 원칙론자들은 리버스ICO를 블록체인과 별개로 다룬다.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가운데 일부는 탈중앙화와 중앙 집중화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리버스ICO는 내용에 따라 가장 트렌드에 부합하고 현실성 높은 프로젝트로 평가받기도 한다. 라인, 카카오 등 국내외 유력 인터넷 기업도 대부분 리버스ICO 형태로 암호화폐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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