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모씨/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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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댓글 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드루킹' 김모씨가 특검수사를 변호사 없이 혼자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아내 폭행 사건의 변호인인 윤평 변호사(46·사법연수원 36기)는 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특검 수사를 앞둔 김씨가) 변호인 선임이 쉽지 않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 "금전적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며 "적은 금액으로 변호인을 선임하려고 하니 쉽게 맡아줄 만한 분들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경찰에서 수사를 많이 많은 받아 나올 만한 조사내용은 많이 나왔는데, '특검에서도 다른 게 있을까'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변호인 선임이 어려운 상황에서 김씨가 혼자 힘으로 특검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각오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측에 인사 '청탁'을 했다고 표현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인사 '부탁'을 한 것이지, '청탁'을 한 것은 아니다"며 "말을 정확하게 써달라고 언론에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드루킹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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