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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종합]트럼프 "7월 유럽서 푸틴과 정상회담 개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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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열기로 합의…28일 일정 발표 "오스트리아 빈 아니면 핀란드 헬싱키서 가져"

뉴시스

【다낭=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7.11.11.



【워싱턴·모스크바=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내달 유럽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7월11~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하고 영국을 방문하기 위한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이 핀란드 헬싱키나 아니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관해서 크렘린궁은 양국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일시와 장소에 관해 미중 양측이 타결을 보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통령에 연임한 푸틴 대통령을 축하하는 전화통화에서 조기에 정상회담을 열자는 의향을 전달했다.

이달 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복귀시켜야 한다고 발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미러 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러시아를 방문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으로부터 즉각적으로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며 볼턴 보좌관이 러시아 측과 시리아,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을 것으로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28일 크렘린궁과 백악관이 공동으로 정식 공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제3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지만 공동 발표를 내세워 정확히 어느 나라인지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우샤코프는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단독대좌도 별도로 있고 공동 기자회견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공동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을 예방해 2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에 "귀하의 방문으로 양국이 전면적인 관계 개선을 향해 일보를 내디뎠다는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은 "미러 간 관계 정상화를 협의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응대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동해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정세 등을 의논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 측과 볼턴 보좌관 간 회담이 건설적이고 실무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 양자간 현안, 핵무기 감축, 시리아 사태, 우크라이나 위기, 미국의 이란 핵합의 이탈 등에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는 미러 정상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우샤코프는 전망했다.

한편 우샤코프는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의혹과 관련한 문제도 볼턴 보좌관과 논의 과정에서 의논했다면서 러시아 측은 어떤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샤코프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지만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정상화에 강력한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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