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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이스라엘, 시리아 국경에 탱크 등 병력 증강…"난민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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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 지역에 탱크와 대포 등의 전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시리아 골란고원에서의 정세 전개에 대한 대비로 군대들을 배치했다"며 "어떤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이날 조치는 골란고원에 인접한 시리아 남서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군사 충돌이 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달 초부터 반군의 마지막 보루인 남서부 지역 탈환작전에 나섰으며, 같은 달 19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등에 따르면 남서부 다라주(州) 주민 16만 명이 이스라엘이나 요르단 방향 국경 지역으로 피난했지만 두 국가는 국경을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영토에 시리아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남시리아와 관련해 우리는 국경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며 "(시리아 난민들이) 우리 영토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능력이 닿는 대로 (시리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 상황에 대해 미국, 러시아 정부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우리는 언제든 민간인, 여성, 어린이에게 인도주의 구호를 기꺼이 제공할 것이지만, 시리아 난민은 우리 영토에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난민과 이주민 수용에 부정적 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와 수단 출신 이주민들에게 자진 출국하지 않으면 구금하겠다고 발표한 뒤 국내외에서 반인권 조치라는 비판을 받았고 지난 4월 논란 끝에 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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