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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화제의 법조인]김재헌 변호사 "국제거래·분쟁 특화..다양한 경험 밑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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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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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근본적으로 남을 도와주고,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김재헌 법무법인 천고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54· 사진)는 4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상, 국제거래·분쟁 등 분야의 경험을 더 쌓기 위해 굴지의 대형 로펌을 박차고 나왔다. 김앤장에서 이 분야를 맡아 흥미를 느꼈고, 이후 관련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거쳐 국제거래·기업자문에 특화된 로펌인 천고를 설립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국내법을 기초로 한 국내법의 적용뿐 아니라 외국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했기 때문에 김앤장에 있으면서 지적인 자극이 많이 됐고 전 세계를 무대로 일을 한다는 자긍심도 가지게 됐다"면서 "다만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 김앤장을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는 기업자문 업무를 많이 하게 됐는데, 기업자문을 하면서 기업 내부 사정을 많이 들여다보게 됐고 기업 운영에 필요한 지혜를 나눠 주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형 로펌을 나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공이 많이 쌓이게 됐고, 이 부분이 고객들을 마음으로 섬기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천고는 △국제소송 등 국제분쟁 해결 △국제거래에 대한 자문업무 △기업 대상의 전략적인 자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업무 등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김 변호사는 은행의 권유로 무심코 가입한 키코 상품 때문에 3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된 기업 사건을 맡아 5년간 키코 소송을 진행해 초기 단계에서 일부 승소, 손해를 회복할 기회를 만들었다.

최근 그는 고객인 국내기업이 세계적인 기업과 제품을 공동 개발해 독점 수출을 하는 상황에서 계약체결 협상에서부터 자문해 분쟁을 해결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국제거래는 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으면 제대로 처리하기 어려운 분야다.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국제거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소통의 노하우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고는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이 모여 있고, 고객의 일을 내 일처럼 하는 것으로 유명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일일이 고객의 사정에 맞춰 일하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데, 이런 정성을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업무 외에도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성공 변호사 45가지 팁'이라는 책을 출판해 후배 변호사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왔다. 김 변호사는 "사람들을 돕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귀한 것은 물론, 여러 가치를 창출한다"며 "그간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에 대해 여러 사람에게 지혜를 나눠줄 수 있는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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