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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종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압수수색·청문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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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청와대와 교감 속에서 문건 작성했을 가능성 주목"

머니투데이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비밀군사지원협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김태영 전 국방장관이 "UAE 유사시 한국군 자동개입 조항이 포함된 비밀군사협정을 체결했다"고 시인한 것과 관련해 "오도된 정치공세로 일관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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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7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 2016년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 발령과 계엄선포를 검토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경호실과 육군본부,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기무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무사가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서 이 문건을 작성했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대전복 작전계획의 컨트롤타워라 할 수 있는 청와대 경호실의 역할이 무엇인지 규명해야 한다"며 "기무사가 단독으로 이 문건을 작성했다고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으로도 경호실이 기무사를 비롯한 대전복 임무수행 부대들인 수방사, 특전사 등을 통제하게 되어 있다"며 "출동 부대를 선정하는데는 합참과 육군본부가 협조하지 않으면 기무사가 단독으로 실행계획을 만들 수 없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청문회도 준비해야 한다. 여당이 의지만 있으면 된다"며 "실행계획을 수립하는데 협조자가 누구인지, 통제권자는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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