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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철희 “기무사 계엄령 문건, 송영무 알고도 뭉갰다? 그렇게 볼 점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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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보면, 현 기무사령관이 문건에 대해서 최초 보고한 이후에 상당 기간 조치가 안 돼 있다. 이 점을 적시해놨잖아요. 그래서 아마 현 국방부장관에게 질책하는 의미도 담겨있어서 그렇다면 국방부장관도 빼고 아주 독립적으로 수사하는 게 좋겠다. 이런 측면도 담겨 있고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조치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대통령께서 아마 보고를 받으시고 문건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으셨다고 제가 전해 들었어요. 이것은 차일피일 미룰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돌아오셔서 지시하는 게 좋긴 하겠습니다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의 겨를이 없어서 최대한 빨리 조치를 지시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 같고요. 저는 대단히 적절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보면, 현 기무사령관이 문건에 대해서 최초 보고한 이후에 상당 기간 조치가 안 돼 있다. 이 점을 적시해놨잖아요. 그래서 아마 현 국방부장관에게 질책하는 의미도 담겨있어서 그렇다면 국방부장관도 빼고 아주 독립적으로 수사하는 게 좋겠다. 이런 측면도 담겨 있고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기무사이긴 합니다만 군 전체와도 상당히 관련성이 있을 수 있으니 장관으로부터도 아주 독립적으로, 그 어떤 누구로부터도 독립적으로 수사하는 게 좋겠다. 이런 판단도 하신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 신문에서 국방부장관이 지난 3월에 계엄령 문건 작성 보고 받고도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속된 말로 알고도 뭉갰다, 이런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이철희 의원은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렇게 볼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약간 그런 점이 있는 건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국방부 입장은 이게 어차피 국방부가 기무사 개혁을 추진하고 있었으니 원론적으로 기무사 개혁할 때 그 내용을 반영하는 게 우선 중요한 거 아니냐. 그리고 어느 정도 판단을 하고 나서 보니까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으로 자기들은 인식해서 이게 자칫 선거용 발표로 오인되면 본질과 왜곡되게 정치공방이 벌어질 수 있으니 그 점도 고려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고요.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나름대로 납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장관 경질 이야기에 대해 이 의원은 '그것은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알기로 아직 구체적으로 장관 경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제가 듣고 있지는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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