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준비하는 이지윤 학생기자. (사진=소년중앙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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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각 축제 주최
포항국제불빛축제
여름방학을 생각하며 들뜬 방승태 학생모델. (사진=소년중앙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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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 영일대해수욕장
주최: 포항시
화려한 불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습니다. 포항에서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인데요. 지난 2004년 철강기업 포스코가 '포항시민의 날 불꽃쇼'를 개최한 게 시작입니다. 포스코와 포항은 무슨 인연이냐고요. 지난 1968년 포항에 대한민국 최초 종합제철소 포항제철이 설립됐죠. 이게 포스코의 전신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고향땅'인 포항을 상징하는 빛, 제철소 용광로를 뜻하는 불을 주제로 축제를 꾸렸고, 해마다 7월 말~8월 초에 열리는 큰 행사가 되었어요. 매년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해 국제 불꽃쇼를 개최하는 게 특징인데요. 오는 7월 28일에는 영국·중국·한국 3개국이 도전장을 내밀었죠. 각각 하늘에 불꽃을 쏘아 올려 어느 팀이 가장 화려한지 팀 대결 방식으로 꼽아요. 오는 25~29일 영일만 바다를 배경으로 불꽃 약 10만 발이 밤하늘에 아름답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정남진장흥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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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전남 장흥군 용산면 탐진강, 장흥읍 우드랜드길 180 편백숲 우드랜드
주최: 장흥군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질리게 되는 여름엔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죠. 장흥군엔 탐진강 등 청정 수자원을 기반으로 한 물축제가 유명합니다. 풍성한 자연 덕분일까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자연스레 물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는데요. 지난 2008년 시작된 축제에선 천연약초 힐링 풀과 야외풀장·뗏목·나무보트·수중자전거·바나나보트 등 수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한 물을 맞으며 경쾌하게 축제를 만끽할 무대가 한 아름 준비된 셈이죠. 이뿐만 아닙니다. 육지에도 육상 수영장, 이글루 체험 등 '땅 위 물'을 만끽할 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물싸움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가족형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물총을 쏘고 물풍선을 던지며 물싸움에 필요한 무기를 갖춘 진행요원을 상대해야 해요. 온 가족이 단합할 수 있는 '뭍 위 워터 페스티벌'을 즐겨보세요.
물의나라화천쪽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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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하1리 붕어섬
주최: 화천군
물 따라 여행하기로 한 소중 독자라면 한 번 더 주목하세요. '물 위 대결'을 콘셉트로 잡고 신나게 더위를 물리칠 축제가 있거든요. 독특한 모양의 쪽배를 제작해 강에 띄우는 콘테스트를 비롯해 수상자전거·카약·카누·범퍼보트·워터볼·자전거를 한곳에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화천 쪽배축제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인 산천어와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사는 청정 지역 강원도 화천의 깨끗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행사예요. 북한강 수변을 바라보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누와 카약 체험이 인기인데요. 북한강을 벗 삼아 자신의 힘으로 신나게 노를 젓다 보면 시간과 무더위를 잊게 될 거예요. 강에서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색다른 물놀이를 즐길 수 있죠. 물총 대여소, 수리시설 체험, 어린이 물놀이터에서 쉴 새 없이 첨벙대며 신명 나는 더위 사냥에 나서 보세요.
영월동강뗏목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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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동강 둔치
주최: 영월군청
지난 1997년 시작돼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동강뗏목축제는 뗏목을 키워드로 하는 주요 행사를 포함한 다섯 가제 주제로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은 동강 퓨전뗏목 만들기 전국대회, 동강워터파크, 동강레저파크, 동강힐링파크, 동강뮤직파크인데요. 주최 측에 따르면, 작년에 처음 시도되었던 뗏목만들기 대회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많은 팀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치렀다는군요. 개막일에는 실제로 예전 조상들이 한양까지 목재를 나르던 뗏목을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영월의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뗏목을 행사장까지 타고 들어오는 뗏목 시연행사를 펼친다고 합니다. 맨손 송어 잡기, 워터슬라이드, 래프팅, 뮤직 페스티벌, 동강 가요제, DJ 파티 등 주제별로 다양한 체험도 준비돼 있으니 동강에서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고창갯벌축제
장소: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만돌갯벌체험학습장, 하전리 하전갯벌체험장
주최: 고창갯벌축제위원회
고창갯벌체험축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 핵심지역이며 지난 2010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에서 펼쳐집니다. 람사르습지는 세계습지보호기구 람사르협회에서 지정하는 습지예요. 어패류·조류·식물의 다양성과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보고 선정한답니다. 축제에선 이 갯벌을 만끽할 수 있어요. 실제 갯벌에서 바지락·장어·숭어·꽃게·가무락(모시조개)·김·주꾸미 등 고창에서 나는 수산물을 만져 볼 수도 있고, 갯벌체험, 염전체험, 모래체험 등 일상에서 즐길 수 없는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거든요. 평소 작은 해양동물에 관심 있었던 소중 독자라면 더욱 눈여겨볼 법하죠. 고창 갯벌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바지락도 캐고 서로의 얼굴에 진흙을 발라주며 우애를 다질 수도 있을 거예요. 참, 역사에 관심 있다면 고창 고인돌 유적과 고창읍성을 들러도 좋답니다.
통영한산대첩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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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경남 통영시 서문로 21 통영시 일원(병선마당, 세병관, 한산대첩기념공원 등)
주최: 통영시
충무공 이순신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1962년 5월 1일 한산대첩기념제전으로 시작됐어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서 해마다 열리는 문화제죠. 하늘을 수놓는 다양한 불꽃과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재현한 듯 바다 위 큰 배에서 이뤄지는 공연을 보면 입을 못 다물 거예요. 장군의 뛰어난 병법을 실감케 하는 멋진 광경이 연출된답니다. 수군체험 노 젓기 대회, 활쏘기 대회와 체험, 이순신 장군·한산대첩 그림 그리기 대회 등 프로그램도 다양해요. 해마다 역사와 물을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짜릿한 행사를 연출해 방학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죠. 이 기간 통영 곳곳에서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의 깃발 등을 만나볼 수 있어요. 통영은 유람선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물과 친해지고 싶다면 더욱 추천할 법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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