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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생생건강 365] 원인 없고 완치 어려워 더욱 위험한 ‘다발성 경화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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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자가면역 상태에 따라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질환, 바로 ‘다발성 경화증’입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뇌, 척수, 시신경)에 발생하며 한번 생기면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이 우선시 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약 2배 정도 높고, 주로 20~40세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감각 이상’으로 부분 마취 주사를 맞은 것처럼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저림을 느낍니다. 물론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뇌에 문제가 생기면 운동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척수를 침범하면 사지 운동마비나 감각이상, 배변장애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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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은 한번 발병하면 평생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됩니다. 진단은 병력 청취, 신경학적 검진을 바탕으로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감별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 등으로 가능합니다.

만약 초기 증상이 심각하다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대량 투여해 면역을 억제시켜야 합니다. 이는 염증을 감소시켜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고, 운동 기능 개선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이후 관리를 위해 면역 조절제를 이틀에 한 번씩 투여해야 합니다. 면역 조절제는 재발이나 장애의 진행을 억제하고,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평생을 안고가야 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은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면역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희망을 놓지 않고 꾸준히 치료받기를 권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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