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주말 N 여행] 강원권: 낮엔 토마토 바다에 풍덩, 밤엔 시원한 세계 맥주 원샷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화천토마토축제 '황금반지를 찾아라' 인기…"맥주, 음악에 취해보자" 홍천 맥주축제

연합뉴스

화천토마토축제를 즐겨라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8월 첫 주말인 4∼5일 강원도는 펄펄 끓는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화천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려 도심이 붉게 물든다. 빨간 토마토 바닷속에는 52.5돈의 금반지가 주인을 기다린다.

홍천에서는 강변에서 흥겨운 음악과 함께 수제 맥주는 물론 세계 맥주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축제'가 한창이다.

◇ 나야 나!…토마토 속 황금 반지 찾기

인구 2만7천 명에 불과한 우리나라 최전방 접경지 초미니 도시 '화천'은 매년 여름이면 유쾌한 '토마토 전쟁'이 펼쳐진다.

바로 스페인 부뇰의 세계적 토마토축제 '라 토마티나'(La Tomatina)를 연상케 하는 '화천토마토축제'다.

조그만 산골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지만 슬로건은 '토마토로 하나 되는 세계 속의 화천'이다.

매년 축제를 위해 뿌려지는 토마토만 60∼80t가량이다.

농가가 수확한 물량 가운데 상처가 나는 등 상품 가치가 없어 폐기해야 하는 토마토를 화천군이 사들여 축제에 활용한다.

농가와 지자체 모두 '윈-윈'이다.

연합뉴스

토마토에 숨겨진 황금반지



축제에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매년 1천 명 이상 찾아온다.

주한미군부터 외국인 배낭여행객과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중동 관광객까지 토마토 바다에 몸을 던진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올해 축제는 5일까지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황금 반지를 찾아라'다.

축제 기간 매일 2회 열리는 이 행사는 토마토가 뿌려진 공간에서 반지를 찾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1회당 1돈 금반지 5개, 반돈 금반지 5개 등 모두 52.5돈의 금반지가 토마토 속에서 주인을 기다린다.

축제 기간 월드존, 피아존, 플레이존, 해피존, 마켓존, 상설 전시존 등 6개 테마구역에서는 40여 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노래자랑, 오뚝이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문화의 밤 공연, 토마토를 소재로 한 디스코 타임과 축구 등도 펼쳐져 흥을 더한다

어린이를 위한 슬라이드, 물총 싸움, 대형 수영장과 찰토마토와 농특산물 판매코너도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제1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 시원한 맥주와 흥겨운 음악에 취하다

홍천군 토리숲에서는 홍천강을 옆에 두고 국내 맥주와 수제 맥주는 물론 세계 맥주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한창이다.

시원한 맥주에 DJ 공연까지 펼쳐져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홍천강 �빛음악 맥주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홍천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공장과 수제 맥주 제조라인이 있는 이점을 살려 지난해 처음 맥주축제를 만들었다.

첫 축제였음에도 사흘 동안 팔린 맥주만 15t에 달했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5일로 늘리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늘렸다.

연합뉴스


4일까지 특수무대(워터 플로워)에서는 WET 댄스 콘테스트가 펼쳐진다.

4개국 20여 개 팀이 물 위에서 즐기는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에 흥을 불어넣는다.

축제 기간 장미여관과 코요테 등 유명가수 무대도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10여 개의 푸드 트럭과 안주 부스, 화로구이 터, 강변 파라솔 존 등도 운영한다.

맥주 빨리 마시기, 즉석 댄스배틀, 맥주사진 찍기 등 이벤트도 계속된다.

연합뉴스


◇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

토요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9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가 예상된다.

현재 도내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0.5∼1m, 일요일 0.5∼1.5m로 일겠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