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받는 엑까뽄 코치(왼쪽).[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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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이 지구 행정책임자인 솜싹 칸나캄은 “이들이 시민권을 받은 건 동굴 고립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엑까뽄 코치는 태국 내 병원에서 태어난 기록이 확인돼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고, 10대인 3명의 소년은 이민자 보호법의 적용을 받았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소년들과 코치는 지난 6월 23일 탐루앙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동굴에 물이 차오르며 고립됐다. 수색대에 의해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된 이들은 지난달 8∼10일 다국적 구조대에 의해 순차적으로 전원 구조됐다.
이들이 동굴에 갇혀 있는 사이, 생존자 가운데 코치와 소년 3명이 미얀마에서 온 무국적 난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태국의 난민 문제에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고, 용기와 희망을 보여준 이들에게 시민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BBC에 따르면 태국에는 약 48만 명의 무국적자가 있다. 대부분은 유목 생활을 하는 고산족이거나 수세기 동안 태국·미얀마·라오스·중국의 국경 주변에 거주했던 소수 민족 출신이다.
단기 승려 생활을 하는 소년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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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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