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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의 대표주자인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젊은 고객층 유치에 골몰하고 있다. 젊은층이 많이 보는 드라마에서 PPL(간접광고)을 하고 젊은층 공략 상품도 내놓고 있다. 해마다 20·30대 고객 비중이 줄어들며 미래 성장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12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새마을금고와 신협 전체 고객 중 20·30 세대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24.8%, 25.9%로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전체 고객이 2015년 1832만6000명에서 지난해 1899만1000명으로 3.6%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20대와 30대 고객은 각각 3.2%, 3.0% 줄었다. 이에 20대 고객 비중은 9.3%에서 8.7%로, 30대는 17.2%에서 16.1%로 떨어졌다. 반면 40대 이상은 전체 고객 수가 늘었고 비중도 67.4%에서 70.2%로 상승했다.
신협은 2030 고객 수가 늘었지만 전체 고객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했다. 전체 고객이 2015년 1018만7585명에서 지난해 1089만1438명으로 6.9% 증가했지만 2030 고객층은 전체 고객 증가율에 밑돌아 전체 대비 비중은 2015년 26.9%(20대 11.4%, 30대 15.5%)에서 지난해 25.9%(20대 10.9%, 30대 15.0%)로 하락했다.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시중은행 등과 비교해 올드한 이미지가 젊은 고객층 유입을 더디게 만든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에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젊은 고객층의 시선을 사로잡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새 모델 배우 문채원(위),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주인공인 배우 한지민이 신협 직원으로 출연한 모습(아래)./사진제공=MG새마을금고, tvN |
먼저 젊은 이미지 불어넣기에 집중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30대 배우 문채원을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4050 세대에게 반응이 좋은 기존 모델 김상중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 신협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주인공이 신협 직원으로 출연하며, 신협 지점에서 주요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맞춤형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지난 5월 출시한 ‘ON체크카드’는 2030 세대가 다수 사용하는 온라인 간편결제에 특화돼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PAYCO) 등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을 할인해준다.
신협은 지난 4월 만 20~39세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레이디4U적금’을 선보였다. 월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모바일앱 전용 상품으로 7가지 우대조건 달성시 최대 1.0%포인트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신협 관계자는 “지난달 모바일 앱에 지문인증 등 간편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빈 기자 b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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