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의원.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고용 쇼크'와 관련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 조치를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들의 ‘선한 의도가 선한 결과를 낼 거라’는 헛된 신념이 우리의 가장들과 우리의 아들 딸들이 어떻게 일자리에서 쫓겨나게 하는지를, 그 현장을 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이 참상을 해결할 길과 방법을 알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참모와 이해집단이 무서워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고용상황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 숨길 수 없게 됐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이 '고용대책'을 내놔야지 이 국면을 모면하려는 '홍보대책'을 내놓으면 어찌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결국 총고용을 줄여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과 자영업자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고용을 줄이고 경쟁력이 약화돼 도산과 해외 이전이 속출할 것이라는 것은 전문가는 물론이거니와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아직도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의 첫 단추를 꿸까봐 노심초사, 결사반대하는 주변을 물리치고 시장경제, 규제혁파의 대도를 걸으시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과 방향 전향이 있다면 국민과 야당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을 것임을 다시 장담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이 아니라 신상필벌(信賞必罰)이다. 결국 문 대통령의 방향 전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소득주도성장론의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내 측근그룹을 인사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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