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왼쪽 네 번째)가 21일 광화문 '소상공인 119민원센터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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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이 광화문 '소상공인 119민원센터 천막농성장'을 21일 방문했다.
오는 22일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발표를 앞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오전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발표가 예정된 만큼 '너무 늦은 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인 비서관은 최승재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1시간 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소상공인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업계 대표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소상공인연합회, 상인단체 대표들과 1시간 가량 애기를 했다"면서 "들은 애기가 많다. 청와대와 정부와 당에 잘 전달해서 중소상인을 위한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비서관으로서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 희망을 갖도록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 비서관은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공존'을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의 가치와 자영업자들의 현실 사이에서 융통성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그 방안을 찾는 것이 자영업비서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균형있는 생각을 해야하다"면서 "자영업자가 살아가기 위해선 노동자와 자영업자가 함께 가는 길이 맞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책은 단기적인 것이 있고 장기적인 것이 있다"면서 "정부와 당에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속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다"면서 "자영업자와 노동자와 깊이 있게 논의한 후 이야기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소상공인업계가 요구해온 '최저임금 업종별·지역별 차등 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입장을 말하긴 어렵다. 청와대와 정부에 소상공인들의 입장은 계속해서 전달되고 있다"면서 "한번에 뾰족한 답을 낼 수 없어 깊이 있는 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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