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샴푸는 치료효과 없어
약용효모 등 영양분 6종 든 약
머리카락 굵게 해 탈모 개선
헬스& 동국제약 '판시딜캡슐'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시달린 두피에 모발 영양소를 제공하면 가을철 심해지는 탈모를 막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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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연령·성별과 상관없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취업·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비교적 젊은 층도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동국제약이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17%가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탈모 경험률도 늘어 남성과의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 탈모가 나타나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탈모로 병원을 찾은 1218명의 환자 나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 탈모 발병 연령이 2006년 34세에서 2010년 31세로 어려졌다. 비교적 젊은 30대부터 탈모를 겪는다는 의미다.
여성·30대 탈모 환자 증가
머리카락은 주기적으로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머리카락 성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가늘고 얇은 머리카락이 늘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는 초기 탈모부터 모발 생장·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 성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사라져 굵고 튼튼한 머리카락의 성장을 돕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정보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동국제약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모 경험자들은 증상 관리를 위해 기능성 샴푸(66.5%)나 식이요법(41.2%)을 주로 활용했다. 탈모 경험자의 27.6%만이 의약품을 선택했다. 탈모 경험자의 15%는 아무런 대처 없이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기능성 샴푸 등에 의존하기보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초기 탈모 때부터 의약품을 쓸 것을 권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인 탈모 샴푸가 마치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과대 광고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상된 모발 개선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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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분인 약용효모는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효모를 정제한 것이다. 독일 맥주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맥주 효모를 수시로 섭취한 덕분에 풍성한 모발을 가졌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약용효모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반 맥주 효모와 달리 과학적으로 표준화된 성분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탈모 개선에 대한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시행된 약용효모 복합제제에 대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약용효모 복용 후 빠지는 모발의 수는 45% 감소했고, 전체 모발 수는 12% 증가했다.
판시딜캡슐은 성별과 상관없이 12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다. 하루 세 번 한 캡슐씩 3~4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탈모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탈모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거나 남성호르몬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도 보조요법으로 병용할 수 있다. 기존의 남성호르몬 억제 약물과 달리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네일아트를 자주 받거나 무좀 때문에 손톱이 손상된 경우도 도움이 된다. 손톱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들어 있어 손톱의 발육 부진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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